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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잠행 속 장고’ 거듭… 당 내부는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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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2. 07. 1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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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리위 중징계 결정에 '즉각 불복'
잠행하며 법적 대응 검토하는 듯
국민의힘 내부 '폭풍전야'
징계 결정 직후 '2030 당원가입' 호소
향후 '지지기반' 형성 노려 '반전' 꾀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윤리위 출석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7일 밤 국회에서 열린 중앙윤리위원회 회의 출석에 앞서 입장을 밝히고 있다. /송의주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6개월 당원권 정지’ 징계를 받은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며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정치인생 위기의 순간을 지나고 있는 이 대표는 윤리위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법적인 대응을 예고하고 있다.

이 대표는 윤리위 결정이 내려지기 전부터 대표 권한으로 윤리위 해체 가능성까지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11일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 주재 여부에 대해 “주말에 판단해보겠다”고 했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결국 권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체제 하에 최고위를 주재했다.

이 대표는 앞서 공언한 윤리위 재심청구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도 아직 진행하지 않고 있어 당 내부 분위기는 ‘폭풍전야’다. 이 대표는 최측근들과도 별다른 연락을 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킬 만한 해법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근식 국민의힘 전 비전전략실장은 이날 CBS라디오에 나와 이 대표 사퇴론에 대해 “이 대표가 사퇴할 뜻은 전혀 없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다”며 “제가 어제 확인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체제 전환이나 조기 전대 개최 등에 대해선 “이런 주장을 하는 분들은 그 의도를 의심받을 수밖에 없다”며 “이 대표가 그동안 계속 주장해왔던 보이지 않는 손이 바로 그분들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의원들은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지만 이 대표를 옹호하는 목소리도 있다. 하태경 의원은 MBC라디오에 출연해 “6개월 징계이기 때문에 대표직을 내려놓아야 할 이유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현재 당내 목소리들로 보면 저 같은 입장은 사실 소수”라면서 “아마 자진사퇴를 계속 촉구하는 분들과 ‘이 정도로 하고 좀 기다려보자’ 하는 두 가지 흐름이 아마 다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내 지지기반이 약한 이 대표의 히든카드는 ‘2030 남성 당원’들이다. 이 대표는 윤리위 징계결정 직후 “2030 당원, 지지자들의 가장 큰 무기는 오랜 기간 당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일희일비할 것이 아니라 당원의 권리를 행사하는 게 가장 나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윤리위 결정 후 이 대표를 지지하는 당원이 대거 유입된다면 3개월이 지나 책임당원 지위에 오른다. 향후 이 대표의 지지기반이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다만 이 대표가 당원권 정지기간인 6개월 동안 당외에서 어떻게 존재감을 발휘하느냐에 따라 향후 정치인생의 향방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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