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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스마트팜’ 필리핀에 K-농업 전도사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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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2. 06. 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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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 ‘K-스마트팜’ 바람이 거세다. 지난 3월 31일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일로일로시에서 열린 ‘필리핀 한국형 스마트팜 개소식’에서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필리핀 스마트팜 산업의 전초기지로 고부가가치 작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필리핀 농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농가교육 및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농정원 제공]
필리핀에 ‘K-농업’ 바람이 거세다. 한국형 스마트팜이 필리핀 농업 기술력 뿐 아니라 농민 소득 향상에 기여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져오고 있어서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농정원)에 따르면 지난 3월 31일과 4월 1일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일로일로시와 남부 민다나오 부키드논시에서 ‘필리핀 한국형 스마트팜 개소식’이 열렸다.

이종순 농정원 원장은 개소식에서 “필리핀 스마트팜 산업의 전초기지로 고부가가치 작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필리핀 농업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농가교육 및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는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기존 북부에 한정돼 있던 필리핀 스마트팜 확산 거점을 중남부 지방까지 확대한 것”이라며 “향후 필리핀 전역에 스마트팜 확산 전초기지 역할을 하며 필리핀 농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2020년부터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및 남부 민다나오 지역까지 한국형 스마트팜 생산시설 보급과 유통체계 개선, 현지 농가 역량 강화 교육 등을 확대 추진하고 있다.

특히 농식품부 ODA사업의 긍정적 영향이 필리핀 농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대목이 주목할 점이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2020년 12월 사업자 선정, 2021년 1월부터 9월까지 시설설계 및 기자재 통관 절차를 거쳐 2021년 10월 본격 착공에 들어갔다.

이후 2021년 11월 7일 민다나오 지역, 2022년 1월 19일 비사야스 지역에 각각 한국형 스마트팜을 준공하고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민다니오의 스마트팜은 연면적 4,250㎡ 규모로, 딸기 3동, 방울토마토 4동, 씨감자 1동, 육묘 2동, 창고 1동 총 11개동으로 구성됐다.

3000㎡ 규모의 비사야스 스마트팜은 총 10개동으로, 버섯 5동과 파프리카·토마토 3동, 육묘 2동이 들어섰다.

농정원 관계자는 “모두 21개동으로 구축된 스마트팜은 필리핀 지역별 기후와 현지기술 수준을 고려해 버섯, 딸기, 파프리카, 씨감자 등 고부가가치 작물의 스마트팜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시설재배 노하우 습득 및 소득향상, 농가 자립기반 지원을 위한 교육시설로 활용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와 농정원은 2022년 1월부터 스마트팜 시설 재배를 위한 전문가 현지파견 및 고부가가치 작물 재배 교육 등을 통해 한국형 스마트팜 노하우를 아낌없이 필리핀에 전수하고 있다.

비사야스 13명, 민다나오 12명의 현지농민 25명을 대상으로 4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스마트팜 운영 역량강화를 위한 현지 장기교육에도 나선 상태다.

교육내용은 딸기, 파프리카, 버섯, 토마토 재배기술, 스마트팜 시스템 활용기술 지식 습득을 위한 이론강의 및 실습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초창기이지만 만다나오와 비사야스의 한국형 스마트팜에서 첫 수확된 방울토마토가 판매행사에서 성황리에 마무리될 정도로 현지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지난 4월 25일과 5월 10일 진행된 행사에서 방울토마토 소포장(500g)을 마닐라 시중 토마토 가격 대비 2.5배 수준 높은 패키지당 100페소에 판매했는데 준비물량 525kg 전량 소진하며 10만5600페소(한화 260만원)의 매출수익을 올렸다.

농정원 관계자는 “마닐라 현지 대형유통체인과 연계해 첫 수확 방울토마토 판매 이벤트 추진 결과, 성공적 판매와 고부가가치 작물에 대한 높은 현지 소비자들의 수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정부도 한국형 스마트팜 지원에 대해 높게 평가하고 있다.

알렐리 막히랑 주한필리핀대사관 농무관은 “한국형 스마트팜 기술이 필리핀 농업인들에 현대화된 농업기술과 농가 생산성·수익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지속가능성과 자연재해, 기후위기 등에 대한 복원력을 향상시키는 데 역할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스마트팜의 필리핀 도입은 농업 분야, 특히 고부가가치사슬 산업의 현대화 발전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식품부와 농정원 역시 한국형 스마트팜이 필리핀 농업을 넘어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다.

이상만 농식품부 국제협력국장은 “한국은 ICT 선진국으로서의 강점과 ODA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전환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형 스마트팜이 필리핀 농업을 넘어 아시아, CIS국가 등 전세계국가 경제발전과 기후위기 대응에 기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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