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 교사와 심장마비 사망 남편 자녀 2남2녀 지원 모금운동
4만7400명 참여, 263만달러 모금
미 법무부, 경찰 부실 대응 조사...바이든, 총기 규제법안 통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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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명의 초등학생과 2명의 교사가 숨진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인 교사 어마 가르시아(48)의 사촌이 만든 ‘고펀드미(GoFundMe)’ 캠페인에는 29일 오후 7시(미국 동부시간·한국시간 30일 오전 8시) 기준 4만7400명이 참여해 기부액이 263만7560달러(33억원)가 됐다.
남편 조 가르시아(50)는 26일 오전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진 채 발견됐다. 교사 가르시아는 롭 초등학교에서 23년째 교사로 일했으며 결혼 24년 차인 가르시아 부부는 2남 2녀를 뒀다. 장남은 해병대 복무 중이고 차남은 텍사스 주립대학교 학생이며 장녀와 막내는 고교생과 중학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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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18세 총격범이 대량 살상극을 벌일 때 경찰서장은 인질 대치극으로 오판, 진입 명령을 내리지 않아 현장의 경찰관 19명이 교실 밖 복도에서 48분간 대기하도록 하면서 사건을 방치했다는 의혹이 주요 쟁점이다.
아울러 이번 사건으로 총기 규제 여론이 높아지고 있지만 공화당이 반대하고 있어 민주당이 다수당인 하원을 통과한 총기 규제법안 2건이 상원을 통과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에 대해 조 바이든 대통령은 연일 총기 규제법안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부인 질 바이든 여사와 함께 참사 현장인 롭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를 추모하고, 인근 성당에서 진행된 추모 미사에 참석한 뒤 떠나면서도 총기 규제 찬성 시위대가 ‘뭔가 하라’라고 외치자 “그렇게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