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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물가 바로미터 삼겹살을 비롯한 육류가격 상승이 밥상 물가에 부담을 더하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어서다.
30일 한돈자조금위원회(한돈자조금) 등에 따르면 21일 기준 삼겹살 1kg당 소비자가격은 2만8460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2만 5410원)에 비해 12%(3050원) 가량 오른 것이다.
일일 돼지 도축두수의 경우 1~4월 기준 2021년 7만6448마리에서 올해 7만8866마리로 오히려 약 2418마리 증가했다.
한돈자조금은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의 공급량을 가격 상승 요인 중 하나로 꼽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도 돼지고기 가격 오름세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이다.
회식·모임 등 외식 수요가 단기간 급증한 탓에 돼지고기 소비가 큰 폭으로 늘었고, 육가공업체와 도매시장 등에서도 확보 물량을 높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단 돼지 산지가격이 매년 4~8월에 상승세, 9월 이후 하락세를 보이는 패턴으로 최근 같은 급상승 추세는 수요 증가에 맞물린 일시적 현상이라는 평가도 있다.
문제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에도 한돈농가들이 마냥 웃울 수 없는 처지라는 점이다.
한돈자조금 관계자는 “돼지 사료의 주 원료 옥수수 등 국제 곡물가격이 코로나19, 가뭄, 우크라 전쟁 등 여파로 천정부지로 치솟은 탓이다”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사료값·인건비 등 생산비 증가를 삼겹살 가격 상승의 원인으로 주목하고 있지만 돼지 산지가격은 수요와 공급의 원칙에 따라 가격이 매겨지는 구조이기 때문 생산비 증가에도 농가가 임의로 가격을 조정할 수 없는 실정이다.
상황이 이렇지만 한돈 농가가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 곡물가격이 1년여 만에 2배 이상 오르면서 전년 대비 돼지 한 마리당 약 6만원의 손해가 발생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사료값 추가 인상이 예고돼 있어 하반기에는 심각한 경영적자가, 내년이면 한돈 농가 중 약 30%가 도산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손세희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사료값 인상 등 계속되는 악재에 가격 논란으로 인한 소비 위축까지 더해져 한돈 농가는 이중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돈 산업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물가가 조속히 안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