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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일제히 러시아 규탄 “결국 유혈의 길 선택…우크라와 함께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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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리 기자

승인 : 2022. 02. 24. 16:44

UKRAINE-RUSSIA-CONFLICT <YONHAP NO-5847> (AFP)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하르키프 인근 공군기지에서 검은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다./사진=AFP 연합
러시아가 2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자 국제사회가 일제히 러시아를 규탄했다.

이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를 통해 “러시아의 정당하지 않은 우크라이나 공격을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유 없는 공격과 공포에 맞닥뜨린 우크라이나 국민들의 마음과 함께 하겠다”면서 러시아 정부에게 전쟁의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또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찰스 미셸 유럽이사회 의장과 함께 발표한 성명에서 다시 한번 러시아의 군사행동을 규탄하고 병력 철수와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을 촉구했다. 이어 EU 지도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하겠다며 “EU는 우크라이나와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행위는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으며 유럽-대서양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규탄했다.
유럽 국가 정상들도 일제히 러시아를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러시아 군사 행동 즉각 중단을 요구하고 “우크라이나에게 무서운 날이며 유럽은 암흑의 날”이라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양국 협력을 확인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난 무서운 일에 놀랐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유혈과 파괴의 길을 선택했다”고 비난했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즉각 러시아를 규탄하는 글을 트위터에 게재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의 마테우시 모라비에츠키 총리는 이번 사태에 즉각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유럽과 나토가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이번 러시아의 군사행동에 대해 “힘에 의한 일방적인 현상변경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국제질서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으로, 러시아를 강하게 비난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선미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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