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도발에 한미일 대표 통화협의 되풀이...해결 방안 논의 미지수
미, 북 비핵화와 유엔 결의안 준수, 대화 촉구 기존 입장 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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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는 이날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후나코시 다케히로(船越健裕)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유선 협의를 통해 북한이 이날 발사한 단거리 탄도미사일에 관한 분석을 교환하고 대응 방향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네드 프라이스 대변인도 이같이 전하고 “성 김 대표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위반이자 이달 이뤄진 일련의 북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중 가장 최근 발사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으며 전제 조건 없는 북한과의 만남에 열려있다는 미국의 입장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해 불법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중단하고 대화에 관여할 것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외무성도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최근 거듭되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해 최신 북한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에 대해 재차 강한 우려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외무성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실현을 위해 외교적 대응 및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더불어 지역의 억지력 강화라는 관점에서 계속 한미일 간에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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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12일 북한 대량살상무기(WMD)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에 관여한 북한 국적 6명과 러시아인 1명, 러시아 회사 1곳을 제재 대상에 올리면서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해 대북 제재 카드로 응수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점점 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북한과 모든 당사자가 외교적 대화에 참여할 필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는 소식”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과 관련 당사국들의 대화를 통해 “당장의 긴장을 완화하고 나아가 한반도의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전 8시 50분과 8시 54분께 평양 순안비행장 일대에서 동북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지난 5일 극초음속 무기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네 번째 시험발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