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한미일 정관학계 인사 참석 '환태평양 대화' 연설 미중 경쟁, 북핵,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에 공동 대응 촉구 전 국무부 부장관 "한국, 쿼드 합류, 어리석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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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6일(현지시간) 동북아시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매우 복잡하다며 다양한 문제에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이날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 환영사에서 “동북아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지정학적 환경이 어느 때보다 복잡해졌다”며 “한·미·일이 많은 공통 도전 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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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어 미·중 전략경쟁과 아·태 지역 내 인접국 간 마찰,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 차질, 기후변화 위기 등이 국제 사회가 공동으로 대응해야 하는 시급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행사 개최는 한·미·일의 통찰력과 지혜를 하나로 모으기 위한 것이라며 이 집단적 관여 공동체를 활용하고, 측정·달성 가능하며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장기적인 전략을 고안하며, 동북아가 직면한 지정학적 현실과 위험을 정확하게 반영하고 평화적으로 해 결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리의 접근방식이고 목표라고 강조했다.
미어샤이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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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명예교수가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에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존 오소프 미 상원의원(조지아주·오른쪽) 등 참석자들이 나이 교수의 연설을 경청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이날 개막해 8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한·미·일 전·현직 관료와 정치인, 학계 저명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최 회장은 첫번째 열리는 이번 행사를 위해 의제 설정과 참석 확인 등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고 SK그룹 측은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한국이 미국과 일본·호주·인도 간 4개국 협의체인 쿼드(Quad)에 합류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쿼드 합류 문제에 대해 자신의 발언을 무례함이 아닌 우정의 표시로 생각해 달라며 “한국이 다른 네 나라에 합류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것은 거의 어리석은 일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쿼드가 문화나 정치 기구가 아니라 반중(反中) 안보 협의체인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 입장에서 보면 무리하게 가 입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헤이글 아미티지 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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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 헤이글 전 미국 국방부 장관(가운데)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오른쪽)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열린 ‘최종현학술원’ 주최 포럼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 좌담회에서 사회자인 안호영 북한대학원대학교 총장의 질문을 듣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
그는 한국은 북한의 실질적 위협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한국이 반중 안보 협의체에 있는 다른 네 나라에 합류하고 싶다는 것이 맞느냐”고 반문했다.
아미티지 전 부장관은 중국의 대북 제재 이행 문제에 대해 “중국은 가장 좋았던 때에도 제재(이행 문제)에 관해 속였다”며 중국이 앞으로도 비슷한 행태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범태평양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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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현학술원’이 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의 샐러맨더 리조트에서 ‘환태평양 대화(Trans-Pacific Dialogue)’를 개최하고 있다./사진=워싱턴 D.C.=하만주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