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농업발전·기술전수 묵표
가축 질병 대응·위생 시스템 강화
종자·농자재·저장시설 구축 지원
유통·마케팅 등 영농 컨설팅까지
농촌 생산증대·식량 안정화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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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개도국 농업발전 및 기술전수를 목표로 2011년부터 ODA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으로 베트남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역량강화 지원사업이다.
이 사업은 축산물 질병 검역 및 연구를 위한 실험시설을 설립하고, 기술제공 및 지원을 통한 축산물 질병의 통제 효율성 제고를 목적으로 진행됐다. 이 사업으로 베트남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주요 동물질병 대응능력이 월등히 향상됐고, 가축질병 예방 및 진단 연구시설 지원으로 베트남 축산산업 선진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실제 농식품부와 농어촌공사에 따르면 베트남 질병진단건수는 이 사업 전 3만5000건이었지만 사업 후 9만4000건으로 급증했다. 가축질병진단시간은 최소 10시간 이상에서 3~4시간으로 대폭 줄었다.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기술 전수사업 역시 볼리비아의 식량 안정화에 힘을 보탰다.
감자 원산지 볼리비아에 무병씨 감자 생산체계 및 생산기술을 전수해 씨감자 생산성 증대와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코차밤바 지역에 씨감자 연구센터를 구축하는 ODA사업이다.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한국의 선진화된 씨감자 생산기술을 전수하고 씨감자 연구센터를 구축해 볼리비아 농업기술 지도사의 역량강화, 씨감자에 대한 안전 생산으로 볼리비아 감자산업 안정화 및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한국-볼리비아 씨감자연구센터(CNIP)’ 구축을 통한 씨감자 생산능력 향상과 보급체계를 강화했다.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연구센터의 연구진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자체 운영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볼리비아 통계에 따르면 2017년 ha당 6.4톤이었던 씨감자 생산량이 2021년 시범포 생산통계에서는 ha당 12.3톤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이를 수익으로 환산할 경우 ha당 4631달러 증대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관개분야 ODA사업은 아프리카 국가의 농업 경쟁력 향상에도 공을 세우고 있다. 농업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개시설 구축 및 영농기술 전수를 목적으로 하는 ‘에티오피아 하라리주 관개시설 구축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관개시설 구축에 따른 취수시간 감소로 작물의 추가재배가 가능해 에티오피아의 농업생산량 및 농업소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량작물 외 원예작물을 추가 재배할 수 있는 환경 조성으로 연 1회에서 2회로 재배횟수도 늘었고, 이 결과 농산물 생산성 증대 및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에티오피타의 옥수수 및 땅콩 생산량이 각각 90%, 85% 늘었고, 농업소득은 4950비르(약 222달러)에서 1만3141비르(약 590달러)로 증대했다.
또한 축산에도 영양을 미쳐 축산소득 역시 2825비르(약 127달러)에서 8389비르(376달러) 늘었다.
우즈베키스탄에서는 ‘저온저장시설 없었으며 장가도 못 갔다’라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우즈베키스탄 저온저장시설 설치를 통한 시설농업지원사업’에 대해 평가는 긍정적이다.
저온저장시설 지원, 수확 후 처리 및 유통·마케팅에 대한 컨설팅 등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 및 양국 농업협력 강화를 목적으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됐다.
한국의 선진 기술을 포함한 종자·농자재·시설구축·영농 등 가치사슬 전수로 신북방국가 내 K-시설농업 생태계 구축, 민간기업의 진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인근 농가에서 생산된 사과를 저온저장해 출하하거나 타슈켄트 외곽 등 타지역에서 생산된 사과도 시장 수요에 맞춰 저장 후 유통가격 상승 시 출하할 수 있게 돼 우즈베키스탄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몽골 축산물가공 및 위생관리시스템 지원사업과 사후관리를 통해 몽골 내 축산물 가공 및 위생관리 역량강화에도 큰 이바지를 했다.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추진된 본 사업을 통해 기술연구소 부지 내에 지어진 가공공장과 실험실 등은 몽골 내 축산업 기술 보급의 플랫폼이 돼 2016~2018년 상반기 기간 동안 총 1200여명이 몽골 전역에서 K-농업이 전파한 선진 기술과 시스템을 배우기 위해 방문했다.
2014년부터 매년 100명에서 200명 가량의 직업학교 졸업생이 가공공장에서의 현장실습을 통해 취업하고 있으며, 기술연구소 부설 대학원생 및 교수와의 협동 연구로 총 5건의 유·육가공 식품을 개발, 특허 등록하고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고 있다.
‘Khan Brand’라는 자체 브랜드를 설립, 우유, 치즈, 소시지 등을 상용 제품화 하는 등 산-학 연계의 성공 사례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한편 농식품부는 11월 15일부터 26일까지 범정부 DA통합 행사 개발협력주간에 ‘2021 지속가능한 농업개발을 위한 글로벌 ODA 포럼(22~23일)’을 개최해 학교급식, 식품손실, 농업생물다양성, 로컬푸드, 기후변화 대응 등 최근에 강조되고 있는 국제협력 이슈들의 소개와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또한 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농림 ODA사업을 시행하는 김정석 한국농어촌공사 국제협력부 부장이 국제개발협력 사업과 국격 제고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표창을 수상해 주목 받고 있다.
김 부장은 2010년 우즈베키스탄 관개시설 현대화 및 에너지 절감, 태양광을 기반으로 하는 수자원 관리 분야 조사설계, 시공감리를 현지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으로 수행해 농업용수 절감 및 물관리 과학화를 통한 우즈베키스탄 농업생산성 향상에 기여했다.
우간다 농촌종합개발사업 타당성조사, 말라위 쉬레밸리 관개사업, 탄자니아 잔지바르 관개시설건설사업, 필리핀 할라우강 다목적사업, 베트남 관개농업 개선사업, 미얀마 델타지역 신규 농업개발 모델조사, 말리 관개개발 신규사업 모델 개발 등 다수의 해외기술용역사업 기획, 조사설계, 시공감리에 참여해 개도국의 농업·농촌 종합개발에 공을 세웠다.
아울러 ODA 사업의 지속성 확보 및 효율성 기반 강화, 연계·융합 추진을 위해 ODA 시행기관과의 업무협약을 체결해 올해 4월 공식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아프리카의 가나를 시범국가로 선정해 물·에너지·식량 연계 개념을 도입한 농촌지역 종합개발 융합·연계사업도 최초 추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