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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진 aT 사장, 분 단위로 하루 쪼개 ‘창의 신사업’ 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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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11.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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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아닌 성과형 CEO
경희대 치대를 졸업 후 치과의사 생활을 하던 김춘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에 있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인연은 각별하다.

김 사장을 정치권으로 이끈 장본인이 김 전 대통령이기 때문이다.

정치권 입문 이후 김 사장에게 김 전 대통령은 “자네가 국회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하면 정책 한우물을 팔게나”라고 당부했다고 한다.

17대부터 19대까지 3선 국회의원 재직 당시나 여의도 정치권을 떠난 현재까지 김 전 대통령의 조언을 뼛속까지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김 사장이 공사 사장 취임 후 줄곧 국가 어젠다를 선점하고 이끌겠다고 다짐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식량안보, 탄소중립 등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추진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공사가 할 수 있는 업무 범위 내에서 주도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김 사장은 “왔다 그냥 가는 관리형으로 시간만 보내는 CEO로 머물지 않겠다”면서 “국가적 어젠다를 주어진 틀에서 끌고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3월 초 취임 후 하루하루를 분단위로 쪼개 전국 곳곳 현장을 직접 찾아가 혁신적이고 창의적인 신사업을 구상에 몰두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식량안보 지킴이 ‘식량·식품 종합 콤비나트’, 문재인 대통령의 ‘2050탄소중립’ 달성 도우미 ‘코리아 그린푸드 데이’ 등이다.

김 사장이 직원들의 귀가 따가울 정도로 강조하는 말이 있다.

“늘 어떤 자리에 있든 창의적이고 공익적 가치를 실현하고 성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정부나 국회에서 정책과 예산을 리드하고는 있지만 공사 역시 이슈를 제공하고 깊이 다룰 수 있는 만큼 현재 위치에 만족해서는 안 되고, 새롭고 창의적인 일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부인 오명숙 여사와 함께 5~6개월 전 시작한 유튜브 방송 ‘오여사 TV’가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으며 자신 역시 큰 힘을 받고 있다고 했다.

구청의 어르신 SNS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스마트폰을 활용한 촬영, 편집 기술을 배운 오 여사가 완도, 진도, 고창 등 농산물 및 수산물 농가 대상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 이후 하루가 다르게 조회수가 급등하며 반향을 일으키고 있어서다.

2개월 전 방송한 ‘오여사 TV 고창 청보리밭 꿀고구마’ 경우 6000여 명의 조회수를 기록했을 정도다. 유튜브 방송을 본 시청자들이 농가에서 생산한 농산물·수산물을 구매하며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김 사장 역시 지인뿐 아니라 외부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유튜브를 보여주며 ‘오여사 TV’ ‘좋아요’, ‘구독’ 홍보맨 역할을 마다하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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