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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마사회 후임 회장 공모 불투명…경영정상화도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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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1. 10. 0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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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본관
‘직원 폭언 파문’ 김우남 한국마사회 회장이 최종 해임되며 마사회가 약 7개월간의 ‘오너 리스크’를 털어냈지만 또 다른 ‘오너 리스크’에 직면하는 모양새다.

후임 회장 공모 시기를 현재로서 전혀 특정할 수 없어 최악의 경우 내년 1월까지 마사회가 회장 공백 사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국정감사, 여당의 차기 대통령 후보 경선 등이 겹치면서 10월 안으로 공모를 진행하기 쉽지 않을듯하다”고 말했다.

만약 10월 공모 절차가 진행되지 않고 11월로 넘어가면 사실상 마사회 후임 회장은 빨라야 내년 1월 결정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임원추천위 구성→공모기간 결정→서류접수·심사→면접·검증→공공기관운영위원회 심사→농식품부 장관 제청→청와대 결정‘ 등 통상으로 회장 공모 절차가 3개월 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회장 공모 절차가 변수 없이 진행될 때 얘기이다. 문제는 내년 대형 정치 이벤트 즉 3월 대선을 앞두고 있어 마사회 후임 회장 공모 절차가 제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라는 지적이다.

농식품부 관계자가 “대선 정국이라 애매하다”고 말한 것도 이와 무관치가 않다.

현재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

문제는 후임 회장 공백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마사회의 경영정상화 역시 장기간 오리무중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마사회의 경영상태는 최악이다.

지난해 4000억원 넘는 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지난해에 버금가는 수준의 적자가 예상되고 있어서다.

직원들의 월급 일부 삭감, 근무 일수 조정 등 허리띠를 졸라매고는 있지만 ‘코로나19’로 최대 수익창출원(캐시카우) 경마가 사실상 2년 가까이 중단된 여파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마사회는 조직 혁신안과 2000억원 상당 은행권 차입 등 자구책 그리고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을 통해 경영정상화의 돌파구를 찾고는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조직혁신안은 차제하더라도 담보를 통한 은행권 차입과 온라인 마권발매 도입 등을 회장 직무대행 체제에서는 실마리를 찾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특히 온라인 마권발매의 경우 국회가 나선다 하더라도 키를 쥔 농식품부에서 여전히 난색을 표하고 있어 연내 도입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온라인 마권발매로 인해 사행성 조장, 불법경마 확산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기술적·제도적 보완 방안을 충실히 준비하는 것이 우선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는 회장 공백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적극 대응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다.

마사회는 최근 보도자료에서 “마사회 임직원들은 회장직무대행을 중심으로 혼연일체해 경영공백을 최소화하고,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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