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율, 미국이 주도"...3년9개월만 한미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커
"일본, 한일 정상회담엔 신중한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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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2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1~13일(현지시간) 영국 남서부 콘월에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며 미국이 이 조율을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일본 교도(共同)통신은 지난달 16일 한·미·일 소식통을 인용해 G7 회의에서 별도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여는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3국 정상회담이 열리면 2017년 9월 이후 약 3년 9개월 만이 된다.
요미우리는 회담이 열리면 3국 정상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관한 협력 방침을 확인하고,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대북 정책의 세부 내용을 설명하면서 정상 간 조율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는 한·일 정상회담에 관해선 개최가 불투명하며 일본 측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교도도 한·일 양국이 문 대통령과 스가 총리 간의 대화 형식을 놓고 검토하고 있지만 정식회담을 할지에 대해선 역사문제를 둘러싼 대립 때문에 일본 정부 내에서 신중론이 강하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한국 정부가 징용피해자 배상을 명령한 2018년의 한국 대법원판결에 대해 책임을 지고 해결안을 제시해야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앞서 이번 G7 정상회의 의장 역할을 맡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지난 1월 이번 회의에 문 대통령과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을 초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