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독일·프랑스·일본·한국 톱10
한국 국방비, 이탈리아·호주·캐나다·브라질의 약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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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여파로 전 세계 경제 성장률이 마이너스(-) 4.4% 역성장한 상황에서도 미국·중국·러시아 등은 국방비 지출을 증액했다.
미국의 국방비는 4.4% 늘어난 7780억달러(865조4000억원)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 세계 국방비의 39%에 해당하고, 7년 연속 삭감 이후 3년 연속 증액이라고 SIPRI는 설명했다.
이어 중국이 1.9% 증액한 2520억달러였고, 이어 인도(729억달러)·러시아(617억달러)·영국(592억달러) 순이었다.
SIPRI는 상위 5개국의 국방비가 전 세계의 62%를 차지했고, 중국은 26년 연속 국방비를 증액했다고 밝혔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575억달러)·독일(528억달러)·프랑스(527억달러)·일본(491억달러)·한국(457억달러)가 톱 10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이탈리아(289억달러)·호주(275억달러)·캐나다(217억달러)·브라질(197억달러) 등 11~15위권 국가보다 약 2배의 국방비를 지출했다.
SIPRI는 중국·일본·한국·호주는 아시아·대양주 지역에서 가장 많은 국방비를 지출했다며 4개국 모두 2019~2020년·2011~2020년 사이의 국방비 지출을 증액했다고 밝혔다.
다만 SIPRI는 국방비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났지만 한국과 칠레 등 일부 국가는 국방비 일부를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으로 재배분했고, 브라질·러시아 등은 지난해 국방비 예산을 당초 발표액보다 더 적게 지출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