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세기의 기증’ 이건희 컬렉션, 국보급·세계적 미술품 수두룩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428010017603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4. 28. 17:51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인왕제색도·천수관음보살도부터 모네·김환기까지 "최고 가치"
1. 정선 필 인왕제색도(국보 제216호)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기증이 결정된 ‘이건희 컬렉션’에는 국보급 수작과 세계적인 미술품이 상당수 포함됐다.

고(故) 이건희 회장 유족들은 이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1000여 건, 2만3000여 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28일 발표했다.

미술계에서는 ‘이건희 컬렉션’의 총 가치가 2조∼3조원에 이르며, 시가로는 10조원이 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때문에 이번 국가 기증은 ‘세기의 기증’으로 평가된다.

국보와 보물을 포함해 총 2만1600여 점의 고미술품은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가게 됐다. 주요 기증품으로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국보 216호),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보물 1393호),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보물 2015호), 월인석보 권11·12(보물 제935호), 전 덕산 청동방울 일괄(국보 제255호), 청자 상감모란문 발우 및 접시(보물 제1039호) 등이 있다.

‘인왕제색도’는 겸재 정선이 비 온 뒤 인왕산에서 안개가 피어오르는 순간을 포착한 그림이다. 조선 영조 27년(1751)에 그려진 이 그림은 가로 138.2㎝, 세로 79.2㎝에 정선이 남긴 그림 400여 점 중 가장 큰 편에 속하고, 그의 화법이 잘 나타난 조선 회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작품 가격은 300억∼1000억 원으로 평가된다.

‘추성부도’는 중국 송나라 문필가인 구양수가 지은 ‘추성부’(秋聲賦)를 단원 김홍도(1745∼1806?)가 그림으로 표현한 시의도(詩意圖)다. 가을밤에 책을 읽다 가을이 오는 소리를 듣고 인생의 무상함을 탄식하며 자연의 영속성과 인간 삶의 덧없음을 노래한 시로, 화면 왼쪽에 추성부 전문을 단아한 행서로 썼다.

‘천수관음보살도’는 천개의 손과 손마다 눈이 달려 있는 보살의 모습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관음의 자비력을 상징화한 14세기 고려 불화다. 고려불화 중 현존 유일하게 알려진 천수관음보살도일 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채색과 금박가루의 조화, 격조 있고 세련된 표현 양식 등 종교성과 예술성이 극대화된 작품이다.


김환기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김환기, 박수근, 이중섭, 클로드 모네, 파블로 피카소, 마르크 샤갈을 비롯한 국내외 거장들의 근현대미술 작품 1600여 점은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된다.

우선 국립현대미술관에 한국 근대 대표작가 작품 등 1400여 점이 기증된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1950년대)와 전면점화 2점,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1954)과 ‘농악’(1960년대), 이중섭의 ‘황소’(1950년대) 등이 포함됐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에는 프랑스 인상주의 창시자 중 한 명인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1919~1920), 유럽 초현실주의 미술을 대표하는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1940),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책 읽는 여인’(1890년대)을 비롯해 호안 미로, 마르크 샤갈, 카미유 피사로, 폴 고갱 등의 서양미술 걸작들도 기증된다. 피카소 작품으로는 도자 112점이 있다.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 등에도 총 143점이 기증된다.

대구미술관에는 김종영, 문학진, 변종하, 서동진, 서진달, 유영국, 이인성, 이쾌대 등의 작품 21점이, 전남도립미술관에는 허백련,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김은호, 유영국, 임직순, 유강열, 박대성 등의 작품 21점이 기증된다.


모네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