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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포미니츠’...따끈따끈한 초연작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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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3. 1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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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 '전쟁과 평화' 기반 '그레이트 코멧', 이달 한국행
실화 바탕 독일 영화 원작 '포미니츠', 내달 첫선
뮤지컬 그레이트코멧_브로드웨이 공연사진_2016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 브로드웨이 공연 모습./제공=쇼노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흥행을 이미 검증받은 인기작 외에는 만나기 어려운 가운데 초연 뮤지컬 두 편이 잇따라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끈다.

‘21세기 또 하나의 위대한 뮤지컬의 탄생’이라는 극찬을 받은 브로드웨이 화제작 ‘그레이트 코멧’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포미니츠’가 첫 선을 보인다.

우선 톨스토이 소설 ‘전쟁과 평화’를 기반으로 한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은 오는 21일 서울 광진구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작품은 당초 지난해 9월에 막을 올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유행으로 개막이 연기됐다.

‘그레이트 코멧’은 현재 미국 공연계에서 주목받는 작곡가 겸 극작가인 데이브 말로이가 연출가 레이첼 챠브킨과 손을 잡고 만든 뮤지컬이다. 톨스토이의 소설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대사를 노래로 전달하는 ‘성스루’(Sung-through) 형식이다.

2012년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첫선을 보였고 2016년 브로드웨이 임페리얼 씨어터에 입성했다. 오프 브로드웨이는 500석 미만의 소극장으로, 브로드웨이 진출의 시험대로 통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 조시 그로반이 주인공으로 참여한 브로드웨이 공연은 2017년 토니 어워드에서 1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고, 드라마 데스크 어워즈 4개 부문과 외부 비평가 협회 어워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뮤지컬은 나폴레옹의 러시아 침공을 배경으로 피에르, 나타샤, 아나톨의 삼각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레이트코멧] 캐릭터컷_피에르_홍광호(제공, 쇼노트)
뮤지컬 ‘그레이트 코멧’에서 피에르 역을 맡은 배우 홍광호./제공=쇼노트
불행한 결혼생활에 힘들어하면서도 나타샤를 연모하는 피에르 역은 홍광호와 케이윌이 캐스팅됐다. 나타샤 역은 정은지와 이해나가 연기한다. 바람둥이로 나타샤를 유혹하는 아나톨 역은 이충주·박강현·고은성이 맡는다. 연출은 김동연이, 음악감독은 김문정이 맡았다.

제작사 쇼노트 관계자는 “유니버설아트센터 내부를 다차원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켜 관객들에게 강렬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무대 위에도 관객석이 마련되고 객석 사이사이로 배우들이 오가면서 연기를 펼칠 것”이라며 “배우들이 직접 악기를 연주하며 연기하는 모습도 만날 수 있다”고 전했다. 공연은 5월 30일까지.

뮤지컬 배우 양준모가 직접 기획한 창작 뮤지컬 ‘포미니츠’는 다음 달 7일 중구 정동극장에서 초연된다.

동명 독일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양준모가 예술감독으로서 원작의 저작권을 획득해 뮤지컬로 제작했다. 원작 영화는 실화에 기반한 내용으로 2007년 독일 아카데미에서 최우수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작품은 2차 세계 대전 이후 루카우 교도소를 배경으로 피아노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두 여성의 이야기를 그린다. 천재적 재능을 가진 피아니스트이지만 살인수로 복역 중인 18세 소녀 ‘제니’와 2차 세계 대전 이후 60년 동안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온 ‘크뤼거’가 중심인물이다.


뮤지컬_포미니츠_홍보사진 (2)
뮤지컬 ‘포미니츠’./제공=정동극장
세상에 대한 불신과 분노로 자신을 격리한 제니와 평생을 과거에 갇혀 살아온 크뤼거는 겉모습부터 음악을 대하는 태도까지 정반대의 모습이지만 ‘피아노’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를 통해 각자가 지닌 상처로부터 치유되는 과정을 경험한다.

제니 역에는 3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자신인상을 수상한 김환희와 제5회 한국뮤지컬어워즈 여우주연상을 받은 김수하가 나란히 캐스팅됐다. 크뤼거 역은 뮤지컬 배우 김선영과 김선경이 연기한다.

양준모 예술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매력을 느꼈다”며 “천재 피아니스트 제니가 보여주는 피아노 연주 퍼포먼스가 무대에 올려질 때 많은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것이란 확신이 든다”고 말했다. 공연은 5월 23일까지.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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