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Advertisements

미국서 돌아온 ‘호렵도 팔폭병풍’ 공개 “예술적 완성도 가장 높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2.asiatoday.co.kr/kn/view.php?key=20210218010011272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2. 18. 17:16

구글 검색 선호 출처 추가 Google 검색에서 아시아투데이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Advertisements

Advertisements

문화재청이 약 11억원에 매입...청 황실 사냥 장면 담겨
ㅇ
호렵도 병풍 3폭 확대./제공=문화재청
지난해 미국 경매에서 약 11억원에 낙찰된 ‘호렵도 팔폭병풍’이 일반에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지난해 9월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호렵도 팔폭병풍’을 매입해 11월 국내로 들여왔으며 18일부터 국립고궁박물관 내 궁중서화실에서 공개한다고 밝혔다.

호렵도는 ‘오랑캐가 사냥하는 그림’이란 뜻으로, 청나라 황제가 사냥을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그림이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에 따르면 이 병풍은 1952~1987년 한국에서 선교사로 활동하며 이화여대 교수를 지낸 캐슬린 제이 크레인 박사가 소장했던 작품으로, 개인소장자가 크레인 박사 유족으로부터 사들여 경매에 출품했다.

이 호렵도는 병풍 8폭을 하나의 화폭으로 사용해 그려졌다. 병풍 전체 크기는 가로 385.0㎝, 세로 154.7㎝이며, 그림은 한 폭이 가로 44.3㎝, 세로 96.7㎝다. 병풍 1∼2폭에는 나뭇잎이 떨어진 나무와 폭포가 쏟아지는 스산한 가을 풍경이 묘사돼 있다. 3폭에는 화려한 가마를 타고 길을 나서는 황실 여인들이 등장하고, 4폭에는 나발과 피리를 부는 이들이 그려져 있다.

5∼6폭에는 푸른 바탕에 흰 용이 새겨진 옷차림의 청 황제와 수행원, 기마 인물들이 묘사돼 있다. 7∼8폭에는 호랑이와 사슴을 향해 활을 겨누거나 창을 휘두르는 사냥꾼들의 모습이 표현돼 있다.

정병모 경주대 교수는 “김홍도의 영향을 받은 18세기 후반 도화서 화원이 그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수묵으로 표현한 산수, 화려한 채색으로 묘사한 인물 등 지금까지 알려진 호렵도 중 예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