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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석 띄어앉기 기준 완화로 뮤지컬 공연 재개...기간도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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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1. 02. 0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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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오브라만차' '명성황후' '몬테크리스토' 등 일제히 관객맞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제공=EMK뮤지컬컴퍼니
공연장 좌석 띄어앉기 기준이 완화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뮤지컬들이 속속 무대에 오르고 공연 기간도 연장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달 31일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서 적용되던 공연장의 ‘좌석 두 칸 띄어앉기’ 기준을 ‘동반자 외 두 칸 띄어앉기’로 완화하자, 두 달 가까이 ‘셧 다운(Shut Down)’된 뮤지컬계가 공연 재개에 돌입했다.

당초 지난해 12월 개막 예정으로 연말 기대작이었던 ‘맨오브라만차’는 세 차례 개막 연기 끝에 지난 2일부터 공연을 시작했다.

올해 라이선스 공연 15주년을 맞은 이 작품은 자신을 기사 ‘돈키호테’로 착각하는 노인 ‘알론조 키하나’와 그의 시종 ‘산초’의 모험을 그렸다. 조승우, 홍광호, 류정한이 소설 ‘돈키호테’의 저자이자 배우인 ‘세르반테스’와 괴짜 노인 ‘돈키호테’를 오간다.

제작사 오디컴퍼니는 “어렵게 공연을 올리는 만큼 정기적인 소독 및 철저한 방역 속에서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코로나19 확산으로 힘든 시기에 ‘맨오브라만차’라는 작품이 가진 꿈과 희망의 메시지가 더욱 큰 힘을 발휘해 그 어느 때보다 의미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3월 1일까지 서울 송파구 샤롯데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조승우
뮤지컬 ‘맨오브라만차’에서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 역을 맡은 배우 조승우./제공=오디컴퍼니
지난해 11월 개막해 2주간 공연을 이어가다 멈췄던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두 번째 막을 올렸다.

평생 원고만 지키며 살아온 78세 노파 ‘에바 호프’의 삶을 조명하는 이 작품은 그동안 잊고 살았던 자신을 찾아가는 여정을 통해 관객들에게 용기와 위로를 전한다. 초연부터 참여해 온 김선영과 8년 만의 국내 무대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김지현이 출연한다.

당초 오는 7일 종연 예정이었지만 공연 기간을 2주 연장해 21일까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지난달 개막해 3차례 프리뷰 공연만 하고 막을 내렸던 ‘명성황후’도 부활했다. 오는 26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문열의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한 이 뮤지컬은 윤석화, 이태원 등 명배우들이 명성황후 역으로 거쳐 갔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소현과 신영숙이 명성황후 역을 맡는다. 김소현의 실제 배우자인 손준호가 고종 역으로 출연한다.

특히 이번 ‘명성황후’는 25주년 기념 공연에 걸맞게 모든 면에서 업그레이드됐다. 기존 성스루(Sung-Through·대사 없이 노래로만 진행) 형식에 대사를 가미해 극에 대한 몰입도를 높였다. 음악과 안무는 과감하게 압축해 극의 속도감을 끌어올렸다. 작곡가 양방언이 전곡을 편곡했다. LED와 회전무대를 활용한 무대와 세련미를 입은 의상도 눈길을 끈다.

올해로 국내 초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도 두 달 만에 되살아났다.

‘몬테크리스토’는 프랑스 국민 작가 알렉상드르 뒤마의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원작으로 사랑과 배신, 복수 그리고 용서라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이번 공연에는 엄기준, 신성록, 카이, 옥주현, 린아, 이지혜 등이 출연한다. 다음 달 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이밖에도 지난달 초부터 60일간 공연이 중단됐던 뮤지컬 ‘고스트’를 비롯해 ‘젠틀맨스 가이드’ ‘그날들’ 등이 다시 관객과 만나게 됐다.


뮤지컬 호프
뮤지컬 ‘HOPE : 읽히지 않은 책과 읽히지 않은 인생’./제공=알앤디웍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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