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철강 자재 공급 중국기업 1곳도
"이란정권, 테러집단·압제정권 지원, 대량살상무기 추구"
미, 한국케미 석방 촉구 다음날 이란 제재
|
이날 제재는 미국 국무부가 전날 이란이 나포한 한국 유조선을 즉각 석방하라고 요구한 뒤 나왔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이날 이란의 철강 및 금속 제조업체 12곳과 이란 주요 금속·광산 지주회사의 해외 판매대행사 3곳 등 15곳의 이란 업체를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이란에 철강 자재를 공급한 중국 기업 1곳도 제재한다고 덧붙였다.
블랙리스트에 오른 이란 업체 12곳에는 중동광산 및 광물산업 개발지주(MIDHCO) 등이 포함됐고, MIDHCO의 독일·중국·영국 자회사 3곳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해외자산통제국은 아울러 중국에 본사를 둔 탄소 소재 전문업체인 카이펑핑메이(開封平煤)신탄소소재기술(KFCC)은 2019년 1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이란 철강업체들에 철강 생산의 핵심 자재인 탄소 소재 수천MT(미터톤)를 공급했다고 밝혔다.
|
재무부는 이란의 금속 경제 분야는 이란 정권의 주요 수익원이라면서 이는 부패한 지도자들의 부를 창출하는 동시에 대량살상무기와 운반 수단 확산, 외국 테러단체 지원, 국내외에서의 인권유린을 포함한 다양한 범죄 활동에 자금원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트럼프 행정부는 이란 정권이 테러 집단을 후원하고, 압제 정권을 지원하며, 대량살상무기를 계속해서 추구함에 따라 이란 정권에 유입되는 수익을 차단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은 전날 이란이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한 것과 관련해 즉각적인 억류 해제를 요청한 데 이어 이란이 우라늄 농축 농도를 20%로 높이는 작업을 시작한 데 대해서도 강력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