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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과 LG하우시스의 시너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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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록 기자

승인 : 2020. 12. 1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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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 강화, 소비자 중심경영 중시하는 공통점 있어
하우시스, 신설지주서 핵심 역할 맡을 것으로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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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시스·판토스·실리콘웍스 등을 내년부터 이끄는 구본준 LG고문은 그룹 내 주요 계열사가 위기를 맞았을 때 적극적으로 나서 사태를 수습해 온 ‘해결사’다. LG전자가 스마트폰에 대한 오판으로 흔들렸을 때 수장을 맡아 추스른 사례가 대표적이다. 당시 그가 조직에 제시한 돌파구는 R&D(연구개발)였다. 이후 LG전자의 모든 화두는 ‘품질과 혁신’으로 귀결됐다. 곧 신설되는 신규 그룹인 ‘LG신설지주(가칭)’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맡게 될 LG하우시스 역시 R&D에 각별히 신경 쓰는 회사로 꼽힌다. LG하우시스와 구 고문과의 시너지 창출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구본준과 LG하우시스의 공통점 “R&D만이 살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하우시스는 올해 3분기까지 건축자재·자동차소재·산업용필름 부문에서 21개의 지적재산권(특허권, 실용신안권, 의장권, 상표권 포함)을 획득했다.

이 회사는 2018년 21개, 2019년에도 21개의 지적재산권을 취득했는데 올해는 3분기 만에 전년도와 같은 수준의 지적재산권을 확보한 셈이다.

R&D의 결과물은 지난달 열린 ‘12회 소방산업대상’에서 국무총리표창을 수상한 ‘LG Z:IN(LG지인) 준불연 시트’가 대표적이다. 이 제품은 종이·PVC(폴리염화비닐) 등을 사용하는 일반 벽지와는 달리 화재가 쉽게 번지지 않는 것은 물론, 유해물질 방출량까지 크게 줄였다.

이 회사의 인조대리석은 재활용 원자재 사용을 인정받아 미국 국제인증기구 ‘SCS 글로벌 서비스’로부터 친환경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국내 업계 최초로 의료시설 전용 바닥재를 출시하는 동시에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이런 성과를 이어갈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는 지속적인 R&D가 꼽힌다.

LG하우시스는 2019년 기준 매출액 대비 2.42%에 달하는 연구개발비율을 기록했다. 그룹 내 계열사 중 LG전자(6.5%)보다는 낮지만 IT 업종의 LG유플러스(0.4%), LG CNS(1.2%) 등과 비교하면 월등하다.<그래픽 참조>

건축자재·인테리어 업계가 통상적으로 2% 안되는 연구개발비율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업계는 구 고문 체재에서 LG하우시스가 더욱 공격적인 R&D를 진행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인테리어·건자재 업체들의 화두는 해외시장 진출 및 친환경 제품”이라며 “LG하우시스 역시 이 분야의 R&D를 강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소비자 중심경영·B2C 사업 강화되나
소비자 중심 경영 및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사업 역시 지금보다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 고문은 LG전자 대표를 맡을 때 액정디스플레이(LCD)에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 투자의 중심을 바꾼 바 있다. 회사의 경험과 정보를 살려 “소비자들이 OLED를 주목한다”는 보고를 전격 수용해 지속적인 투자를 결정한 것이다.

아울러 임기 내내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혁신 상품 제작 및 고객가치”를 경영철학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이 같은 소비자 중심 사고는 현재 LG하우시스가 추구하는 방향과도 일치한다.

최근 LG하우시스는 B2C 시장 확대를 위해 온라인, 홈쇼핑 등으로 판매 채널을 다각화시켰다. 또 주요 대형 가전마트에 인테리어 매장을 입점시켜 인테리어와 가전제품을 한 번에 구매할 수 있게 했다.

‘LG Z:IN(LG 지인) 스퀘어’는 디지털 비대면 체험까지 가능한 고객 중심의 인테리어 전시장으로 바꿨다.

B2C사업 강화로 회사는 3분기 매출액 7709억원, 영업이익 281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3%가 상승한 실적이다.
최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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