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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열 화백이 1998년에 한 말이다. 그는 1980년대 후반부터 천자문을 쓰거나 그리고, 문자의 주변에 물방울을 정교하게 배치해 그리는 ‘회귀’(Recurrence) 연작을 제작했다.
그가 작품에 옮긴 천자문은 우주와 자연, 인간 삶의 이치 등에 관한 동양사상의 정수를 담은 4자 2구로 된 125편의 고시다. ‘회귀’라는 제목처럼 환갑이 넘은 김창열은 고향 평안남도 맹산에서 조부로부터 천자문을 배웠던 자신의 어린 시절로 회귀해, 물방울과 천자문을 만나게 한다.
그는 ‘회귀’ 연작에서 날짜, 계절, 농사, 전쟁 등 문명의 근본과 세상 이치가 담긴 천자문을 깨치던 배움의 원점으로 돌아가, 유년의 깨끗한 마음으로 ‘참’을 추구하고 창작을 통해 ‘진리’를 전달하며 자연의 흐름을 따르겠다는 의지를 녹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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