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합법적 투표용지 개표시 승리"...위스콘신 재검토 요구
바이든 캠프 "트럼프 소송 대비, 법률팀 투입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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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오말리 딜런 바이든 캠프 선대본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조 바이든이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는 길에 있다”며 “그가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늘 오후까지 확실한 승리의 길을 가고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는 (바이든 전) 부통령이 270명이 넘는 선거인단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한 주들에서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딜런 본부장은 별도의 성명에서도 “우리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차기 미국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가 개표되기 시작하면서 주요 경합주에서 역전에 성공하거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
바이든 캠프는 두 후보 간 승패가 결정되지 않은 6개주 가운데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미시간(16명)·위스콘신주(10명) 등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와 네바다주(6명)에서 승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미 매체들은 전했다.
바이든 후보가 23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된 상황에서 바이든 후보가 4개주에서 이기면 52명의 선거인단을 추가해 290명으로 승리를 확정 짓게 된다. 매직 넘버는 270명이다.
이에 빌 스테피언 트럼프 캠프 선거대책본부장은 “모든 합법적인 투표용지를 개표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한다”고 반박했다.
아울러 스테피언 본부장은 위스콘신주 개표 결과에 대해 재검표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위스콘신 일부 카운티(미국 행정단위)에서 결과의 유효성에 심각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부정행위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재검표를 요구할 한계점 내에 와 있고, 우리는 즉각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0% 개표된 위스콘신주에서 바이든 후보는 49.4%를 획득, 48.8%의 트럼프 대통령과의 차이는 0.6%포인트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은 선거 후에 우편투표를 둘러싼 소송의 발판을 마련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딜런 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절한 개표를 막기 위해 법정으로 가겠다고 협박을 이어간다면 우리는 그러한 시도에 대응하기 위해 법률팀을 투입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밥 바우어 바이든 캠프 선임 법률고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합법적인 투표를 무효화할 근거는 없다며 “우리는 조 바이든을 대통령에 선출한 이 투표를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