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승리하고, 펜실베이니아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면 승리선언 가능성
"트럼프, 우편투표 선거사기 증거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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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3일 저녁 대선 개표에서 자신이 이기는 것처럼 보이면 개표가 종료되기 전에 승리를 선언할 것이라고 측근들에게 말했다고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몇주 동안 이 시나리오에 관해 일정 부분 상세하게 애기해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일 밤에 연단에 올라 승리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트럼프 대통령 참모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남부 ‘선벨트’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등 3개 경합주와 새롭게 경합주가 된 오하이오·텍사스·아이오와·조지아주에서 모두 이기거나 상당한 격차로 앞서야 조기에 승리를 선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고 악시오스는 전했다.
이 시나리오가 실행되려면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개표 초반 앞서나가야 하는데 그 가능성이 작지 않아 보인다. 펜실베이니아는 북동부 러스트벨트(쇠락한 공업지대) 경합주 위스콘신과 함께 투표 종료 시점까지 우편투표를 개표할 수 없다는 주에 속한다.
따라서 대선 당일 현장투표가 먼저 개표되면 트럼프 대통령이 초반에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를 앞서다가 우편투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격차가 줄어드는 흐름을 보일 개연성이 높다.
대선일 현장투표는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이, 우편투표는 바이든 후보 지지층이 각각 더 많이 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일 당일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6일까지,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2일까지 도착하면 유효투표로 인정한다. 이에 따라 최종 개표 결과가 나올 때까지 혼란이 가중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일 밤 개표가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는 플로리다주(선거인단 29명)에서 승리하고, 펜실베이니아주(20명)와 위스콘신주(10명)에서 앞서나가면 우편투표 개표와 상관없이 승리를 선언하는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팀은 선거일 이후 계산된 우편투표가 선거 사기의 증거라고 허위로 주장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의 최종 개표 결과가 바이든 후보 승리로 되면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고 근거 없이 주장하는 것을 준비 중이라며 “참모들은 수주 간 이 전략에 관해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