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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는 신라 진흥왕 14년(553년)부터 90여 년에 걸쳐 조성한 신라 최대의 사찰이었다. 선덕여왕 14년(645년)에는 9층 목탑이 건축됐다. 하지만 고려 고종 25년(1238년) 몽골군 침입 때 불타 현재는 터만 남아 있다.
이번에 복원한 부분은 황룡사의 건축물 중 가장 크고 화려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 시기의 중문과 남회랑이다. 황룡사는 남문에서 시작해 북쪽으로 중문, 목탑, 금당, 강당이 차례로 자리하고 있는데 중문 양쪽에 남회랑이 이어져 있다.
복원한 중문의 크기는 가로 26.4m, 세로 12.6m이고 남회랑의 길이는 중문을 포함해 272.5m이다. 복원된 중문은 2층 규모의 우진각(건물 네 면에 처마가 있는 집) 형태의 건물과 책을 엎어놓은 1층 규모의 맞배지붕 형태 등 두 가지로 구현됐다. 남회랑도 중문의 형태에 맞춰 두 가지로 만들었다.
이에 대해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중문의 초석 배치와 형태 등을 보면 단층으로 추정되지만, 초석을 받치는 기초인 적심석(積心石)의 규모와 황룡사지 전체 건물의 높이 비례를 분석했을 때는 중층일 가능성이 있어 두 가지로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체험자의 위치와 건축물의 거리를 계산해 원근감을 살렸고, 시간 경과에 따라 그림자의 변화를 달리하고 부재의 재질을 다양화해 황룡사를 실제 거니는 생생함을 느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2024년까지 황룡사 금당을, 이후에는 강당과 목탑을 디지털로 복원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