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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현대야구를 지배하는 새로운 데이터 ‘스마트 베이스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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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5. 03.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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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전문 기자 키스 로가 알려주는 스마트한 스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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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데이터 야구의 시대에 어떤 데이터에 의존해 야구를 관람해야 할까.

신간 ‘스마트 베이스볼(SMART BASEBALL)’은 이 같은 물음에 답하는 책이다. 다승, 타율, 타점, 세이브 등 혼란과 오류를 가져오는 기존 스탯이 아니라 좀 더 분명하고 스마트한 스탯을 통해 독자들이 더 재미있는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단장 특별 보좌관으로 근무하며 스탯 분석을 총괄하다가 야구 전문 기자가 된 키스 로(Keith Law)가 썼다.

일반적으로 투수를 평가할 때 승패 기록과 평균자책점을 가장 먼저 살펴본다. 또 10승 투수, 3점대 평균자책점 등을 기록한 투수는 수준급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것이 정말 옳은 판단일까? 승패의 경우 투수 개개인의 실력도 중요하지만 팀의 타격이 더 많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메이저리거 류현진 선수(토론토 블루제이스)가 2012년 한화 시절 시즌 9승에 그쳤던 것을 생각하면 다승이 결코 투수의 능력을 평가하는 절대지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타율 역시 마찬가지다. 타율이 높은 선수가 좋은 선수일 확률은 높지만 절대적이지는 않다. 그 예로 2019년 메이저리그 NL에서 피츠버그의 케빈 뉴먼은 0.308로 타율 8위에 올랐지만 0.305로 타율 9위에 오른 LA 다저스의 코디 벨린저에 비해 그 영향력이나 평가 면에서 한참 모자란다. 이렇듯 기존 스탯은 선수를 평가하는 데 일정한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그 반면에 혼란과 오류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렇게 낡은 스탯을 맹신하는 것은 전통에 대한 무분별한 집착 일뿐이며, 현대 야구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저자는 이 책에서 다승이나 타율, 타점, 세이브뿐 아니라 도루와 수비율, 그리고 그동안 잘못 인용되어온 야구 속설(클러치 타자나 후속 타자의 위력 등)에 대해 조목조목 문제점을 지적한다.

저자는 기존 스탯을 참고는 하되 맹신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또 그동안 이런 스탯으로 인해 선수 평가에 얼마나 많은 혼란이 초래되었는지도 설명한다.

이 책은 구단 관계자와 선수, 기자 및 야구팬들에게 야구 지표는 물론 최신 야구의 흐름을 알 수 있게 도와준다.
우리가 사용해오던 불충분한 스탯과 데이터의 단점도 날카롭게 지적하는 동시에 새롭게 각광받는 스탯을 소개한다.

김현성 옮김. 허구연 감수. 두리반. 352쪽. 1만5000원.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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