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대함 추정 순항미사일 수발 발사...김일성 생일 태양절 연관 가능성
밀리 "북 코로나19, 도전받고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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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 의장은 이날 워싱턴 D.C. 인근 버지니아주 알링턴의 국방부 청사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묻는 말에 “그것이 우리에게 특별히 도발적이거나 위협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우리에 대한 어떤 의도적인 도발이 아니라 북한 내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어떤 기념행사와 연결돼 있을지 모른다”고 달했다.
이어 ‘장거리나 단거리 어느 것도 아니냐’는 추가 질문에 “아니다. 그것들은 단거리였다. 특별히 큰 미사일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북한 내부의 기념행사는 15일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밀리 의장은 “평가의 관점에서 지금 당장은 뒤섞여 있다”며 “하루나 이틀 지나면 정보 채널에서 얻은 것을 통해 분명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어느 곳에서 날아오는 어떤 미사일에 대해서도 아주 면밀히 감시하고, 분석을 행한다. 이는 보통 이틀 정도 걸린다”며 이번 미사일 발사를 놓고서도 한국군과 긴밀히 협력하고,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 사령관과도 대화할 기회가 있었다고 말했다.
북한은 이날 오전 강원도 문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지대함으로 추정되는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
밀리 의장은 ‘코로나19와 관련해 미군 입장에서 불안정성을 가장 우려하는 지역이 어디냐’는 질문에 “우리가 관여하는 상당수 지역이 있다”며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시리아를 꼽았다.
이어 ‘북한은 어떠냐’는 질문에 “우리는 다른 나라에 비해 북한에 관해 좋은 통찰력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러나 북한도 도전받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이날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미국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국가안보 임무를 계속 수행하고 있다며 중동에서 아프간까지 대테러 임무, 항행의 자유 보장, 이란의 나쁜 행동 억제 등과 함께 북한의 무기시험 감시를 사례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