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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문화백서]②화제의 연극 다시 보고 웹판소리 즐겨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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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4. 13.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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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 '파란나라' '달문' 등 중계
2.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2017), 박근형 작.연출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의 한 장면./제공=서울문화재단
박근형 연출의 연극 ‘모든 군인은 불쌍하다’는 블랙리스트 시대에 국가폭력 문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한 화제작이다.

2016년 대한민국 경남의 탈영 병사, 1945년 일본 가고시마의 조선인 가미카제, 2004년 이라크 팔루자의 무장단체, 2010년 서해 백령도 초계함의 선원들 등 각기 다른 시공간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교차편집하며 전쟁이란 거대한 담론 아래 실종된 ‘국가란 무엇인가’란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다. 제53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및 시청각디자인상, 한국연극평론가협회 2016 올해의 연극 베스트3, 월간 한국연극 2016 올해의 공연 베스트7 등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 작품을 13~15일 온라인으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열린다. 서울문화재단 남산예술센터가 역대 화제의 연극을 선보이는 ‘남산예술센터 NFLIX’ 상영회를 통해서다. 이 상영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위축된 연극인과 관객을 위해 마련됐다.

16~19일에는 세월호 참사로 딸을 잃은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경성 연출의 ‘그녀를 말해요’를 상영한다. 세월호 6주기에 관객과 만나는 이 작품은 사건 이전, 한 가정에서 평범하게 자라온 아이들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이들의 삶이 얼마나 따뜻하고 생기 넘쳤는지 이야기한다. 또한 남겨진 이들이 ‘부재’를 어떻게 현실로 받아들여 나가는지 기록한 작품이다.

20~22일에는 삼성 반도체 백혈병 사건과 군 의문사를 다룬 ‘7번국도’를 상영한다. 우리 사회가 강요하는 ‘피해자다움’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공연에 나오는 인물은 가상이지만 그들이 마주하는 죽음만큼은 사실에 가깝다. 배해률 작가의 첫 번째 장막희곡으로, 극작가를 겸하는 구자혜가 연출했다.

23~26일에는 삼국유사 웅녀 신화에서 모티브를 얻은 ‘처의 감각’을 선보인다. 고연옥이 쓰고 김정이 연출했다. 2015년 벽산희곡상 수상작이다.

마지막으로 한국 사회에 만연한 근본주의, 폭력, 혐오를 적나라하게 내보인 김수정 연출의 ‘파란나라’가 27~30일에 상영된다. 일반 시민들도 공연제작에 주체적으로 참여한 이 작품은 대한민국 교육현실에 대한 문제제기를 넘어 사회적 존재로서 집단과 개인 사이의 불안을 그린다.


6. 파란나라(2017), 김수정 작.연출
연극 ‘파란나라’의 한 장면./제공=서울문화재단
작품들은 해당 상영일 오전 10시부터 종료일 오후 10시까지 서울문화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user/sfacmovie)과 네이버TV(https://m.tv.naver.com.sfacmovie/home)를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서울문화재단 유튜브에서는 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원작자 김탁환의 역사소설 ‘이토록 고고한 연예’를 토대로 만든 웹판소리 ‘달문’ 영상 14편도 감상할 수 있다.

구성진 판소리와 역동적인 영상기법이 더해진 작품으로, 조선시대를 풍미한 광대이자 재담꾼이었던 ‘달문(達文)’의 생애를 다룬다. 청계천 수표교를 배경으로 춤추고 노래하는 생애를 전통적인 색채와 소리, 현대적 영상기법으로 표현했다. 김탁환 소설가와 소리꾼 최용석, 그림작가 김효찬 등이 협업해 만들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술가는 창작활동이 중단되고 시민은 문화예술 소비가 어려워진 상황이다”며 “이에 대한 타개책으로 연극과 웹판소리 등 기존에 갖고 있던 영상을 활용해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 어떤 콘텐츠보다 현장성이 중요한 것이 ‘연극’이란 장르임에도 온라인 스트리밍을 시작할 수 있도록 협조해준 예술가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시민들 역시 이런 현장 예술가의 많은 노력과 결실을 소중히 즐겨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문화재단_포스터] 달문2
웹판소리 ‘달문’ 포스터./제공=서울문화재단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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