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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2년 발렌시아에서 태어난 마놀로 발데스는 현대 미술계를 대표하는 예술가 중 한 명으로 ‘살아있는 피카소’로도 불린다. 드로잉, 회화, 조소, 판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독창적이고 도발적인 작품을 선보였다. 렘브란트, 고야 등 거장의 명작에서 영감을 받아 대형 설치 작품을 만들었고, 그중에서도 두상 시리즈가 유명하다.
눈, 코, 입 형상이 거의 드러나지 않는 ‘라 파멜라’는 모자챙의 부드러운 곡선이 빛과 그늘을 나누며 독특한 조형미를 만들어낸다. 파멜라는 스페인어로 주로 여름에 쓰는 여성용 밀짚모자를 뜻한다. 작가가 공원에서 모자 쓴 사람 머리 위에 나비가 날아든 모습을 보고 구상한 작품으로 알려졌다. 알루미늄 재질로 만들어진 작품은 가로, 세로가 680㎝에 달하고 높이가 385㎝인 대작이다.
2015년 제작된 이 작품은 앞서 파리 방돔 광장, 싱가포르 가든 베이, 뉴욕 보태니컬 가든 등 세계 여러 명소에 설치됐다. 세종문화회관에는 6월 28일까지 전시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