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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로 만나는 추억의 영화” ‘무비컬’이 몰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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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20. 02. 1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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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작 뮤지컬 ‘웃는 남자’ ‘보디가드’ 인기몰이 중
‘글루미 선데이’ ‘고스트’ ‘시스터 액트’ ‘서편제’ 개막 예정
뮤지컬 보디가드
뮤지컬 ‘보디가드’의 한 장면./제공=CJ ENM
영화를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을 일컫는 ‘무비컬’(무비(Movie)와 뮤지컬(Musical)의 합성어)이 무대를 장악하고 있다.

무비컬 ‘웃는 남자’ ‘보디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4월에는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예술영화 ‘글루미 선데이’를 원작으로 한 동명 창작뮤지컬이 개막을 앞두고 있다. 또 올 연말에는 영화 ‘사랑과 영혼’을 무대화한 뮤지컬 ‘고스트’를 비롯해 ‘시스터 액트’ ‘서편제’ 등이 관객을 찾아온다.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몰이 중인 대형 창작뮤지컬 ‘웃는 남자’는 빅토르 위고의 원작 소설 ‘웃는 남자’를 바탕으로 만든 2012년 개봉 영화 ‘웃는 남자’를 기반으로 한다.

뮤지컬의 음악을 맡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은 비행기 기내에서 본 영화 ‘웃는 남자’의 이야기에 매료돼 극을 구상했다.

2018년 초연 당시 제7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 6관왕, 제3회 한국뮤지컬어워즈 3관왕 등을 휩쓴 이 작품은 강제로 입의 양쪽 가장자리를 찢겨 사라지지 않는 미소를 지닌 채 광대로 살아야 했던 ‘그윈플렌’의 비극적 운명을 통해 당시 17세기 시대상을 꼬집는다. 그윈플렌은 가장 유명한 영화 캐릭터 중 하나인 ‘조커’의 영감이 된 캐릭터이기도 하다.

그윈플렌 역에 가수 이석훈, 슈퍼주니어 규현, 엑소 수호, 뮤지컬배우 박강현 등 화려한 캐스팅이 눈길을 끈다. 3월 1일까지.


뮤지컬 웃는 남자 수호 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웃는 남자’에서 그윈플렌 역을 맡은 수호./제공=EMK뮤지컬컴퍼니
LG아트센터에서 순항 중인 ‘보디가드’는 1992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이다. 팝의 여왕 휘트니 휴스턴의 15곡으로 극이 전개된다.

가수 박기영을 비롯해 김선영, 손승연, 해나가 여주인공 ‘레이철 마론’ 역을 맡았으며 배우 이동건, 강경준이 남주인공 ‘프랭크 파머’를 연기한다. 이달 23일까지.

4월 29일 한전아트센터에서 첫 선을 보이는 뮤지컬 ‘글루미 선데이’는 독일 감독 롤프 쉬벨이 만들어 1999년 개봉한 동명 영화가 원작이다.

영화는 헝가리 피아니스트 세레시 레죄가 1933년에 발표한 노래 ‘글루미 선데이’에 관련된 사건을 각색한 작품이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선율 때문에 ‘자살의 노래’로 불리기도 했던 ‘글루미 선데이’는 빌리 홀리데이, 사라 브라이트만, 비요크 등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전한 곡이다.

1935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 레스토랑을 배경으로 한 여인과 그녀를 사랑한 세 남자 사이에 얽힌 이야기를 그린다. ‘프랑켄슈타인’ ‘벤허’ 등 굵직한 창작뮤지컬을 선보인 왕용범 연출과 이성준 음악감독이 함께 만든다. 7월 12일까지.

이밖에도 패트릭 스웨이지, 데미 무어 주연의 영화 ‘사랑과 영혼’을 무대로 옮긴 뮤지컬 ‘고스트’가 10월, 전 세계에서 히트한 뮤지컬 코미디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시스터액트’가 11월, 이청준의 소설과 임권택 감독의 영화 모티브를 재해석해 현대에 맞게 선보인 뮤지컬 ‘서편제’가 10주년을 맞아 12월 개막할 예정이다.

현수정 공연평론가는 “완성도 높은 영화를 뮤지컬로 만들 경우 보다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고 관객층을 넓힐 수 있으며 흥행에 대한 안정성도 갖는다”며 “하지만 원작 영화를 뮤지컬이란 장르에 맞게 어떻게 재구성하느냐가 관건이다. 공연이 성공하려면 관객이 새로운 관극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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