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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폐된 공연장에서 많은 인파가 모여 관람하므로 전염의 우려가 큰 탓에 클래식, 뮤지컬 등 크고 작은 공연들이 줄지어 취소 혹은 연기되고 있다.
우선 6~7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보스턴 심포니의 첫 내한공연이 무산됐다.
창단 이래 첫 내한무대를 선보일 예정이었던 보스턴 심포니는 신종코로나 여파로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투어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올해 창단 139년을 맞은 보스턴 심포니는 지금까지 내한하지 않은 거의 유일한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다. 이 단체는 1960년 아시아 투어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오려 했으나 4·19 혁명 여파로 공연이 취소된 바 있다.
6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서울시립교향악단의 ‘퇴근길 토크 콘서트’도 잠정 연기됐다.
서울시향은 “많은 분의 관심 속에 준비 중이던 ‘전석 매진’ 공연을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안타깝지만, 관객의 건강을 지키는 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마포문화재단은 2월 공연을 전면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영사운드 7080콘서트’(13일),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20일), ‘천원의 문화공감-두번째달X김준수’(26일), ‘팝핀현준&박애리 콘서트’(28일),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28일) 등 5개 공연이다.
이 가운데 출연자 스케줄 조정이 가능한 ‘베토벤 250주년 스페셜Ⅰ’과 ‘마포구립소년소녀합창단 정기연주회’는 5월로 순연했으며 나머지 공연은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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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밴드 ‘퀸’의 히트곡을 엮은 주크박스 뮤지컬 ‘위윌락유’는 지난달 31일부터 공연이 잠정 중단됐다.
‘위윌락유’ 제작사 엠에스콘텐츠그룹은 “최근 발생한 신종코로나 감염병의 확진 사례가 확대되면서 잇따른 예매 취소로 인해 잠정 중단한다”며 “추후 재정비해 공연을 재개할 것이다. 재오픈 시에는 방역과 안전이 보장되는 장소에서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룹 샤이니 멤버 온유와 엑소 멤버 시우민 등이 출연해 화제가 된 육군 창작뮤지컬 ‘귀환’도 7~9일 열릴 예정이었던 고양 공연과 21~23일 예정된 안산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제작사 라이브컬쳐는 “신종코로나 감염의 확진 사례가 수도권 및 경기 일부지역에 있었던 바, 관객들의 안전을 위해 이와 같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오는 8일부터 3월 1일까지 서울 광진구 광진문화예술회관 나루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객과 만날 예정이었던 가족 뮤지컬 ‘공룡 타루’도 공연이 취소됐다. 이달 수도권 일대에서 예정됐던 어린이 공연 ‘캐리TV-캐빈 엘리쇼’도 개막 전 취소됐다.
이러한 가운데 대형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전당 등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연장과 전시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근무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응대하며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는 등의 방법으로 대처하고 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신종코로나 여파로 가뜩이나 불경기에 어려운 공연계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메르스 사태 때처럼 힘든 상황이 장기적으로 지속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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