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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고렐리치는 내년 2월 19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리사이틀을 연다.
그는 쇼팽 콩쿠르로 명성을 얻었다. 우승해서가 아니라 탈락해서다. 그는 1980년 열린 제10회 쇼팽 콩쿠르에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당시 그의 연주는 심사위원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끊어쳐야 할 대목을 이어 치는 등 연주가 파격적이었기 때문이다. 급기야 피아니스트 마르타 아르헤리치는 이런 결과에 불만을 품고 심사위원에서 사퇴했다. 포고렐리치는 이런 소동 탓에 당시 우승자였던 당 타이 손보다 더 유명해졌다.
포고렐리치는 1981년 뉴욕 카네기홀 데뷔 후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런던 필하모닉, 시카고 심포니 등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위기도 있었다. 아내의 죽음과 우울증 등으로 연주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다.
포고렐리치는 이번 내한공연에서 수많은 클래식 애호가를 매료시킨 라벨의 ‘밤의 가스파르’를 연주한다. 바흐 ‘영국 모음곡 3번’,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1번’, 쇼팽 ‘뱃노래’ 등도 선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