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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의 순수성을 고심한 흔적이 여실하게 드러나는 그의 작품은 각기 다른 색상들이 서로 섞이며 번지고 스며들기를 반복해 그 경계가 모호하다. 물감의 농담에 따라 서로 다른 색이 나타나기도 하고 비치기도 하며 그 깊이와 무게를 드러낸다.
정은주는 바닥에 붓질이 남긴 흔적을 ‘숨’과 ‘결’이라고 표현했다.
박영택 미술평론가는 “하나의 단어로 말하자면 모종의 떨림이 이 그림에는 있다”며 “그 떨림의 진폭이 넓은 여운을 관람객들에게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갤러리 B.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