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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베리코 능가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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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9. 05. 2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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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스페인 재래돼지 ‘이베리코’를 능가하는 한국형 흑돼지 ‘우리흑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국립축산과학원은 2008년부터 재래돼지를 활용한 흑돼지 개발연구를 시작해 2015년 국내 유일의 재래돼지 기반 FAO 등록 품종 ‘우리흑돈’을 개발했다.

농진청은 ‘우리흑돈’의 균일도를 개선하기 위해 첨단 육종기법 통계와 유전체육종을 적용했다.

우리흑돈은 재래돼지 및 외국백색비육돈과 비교해 고기 색이 우수하고 식감도 뛰어나 육질 전문가의 관능평가에서 ‘우수’라는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소비자가 좋아하는 고기색의 평균 적색도의 경우 우리흑돈은 9.1로 개량종돼지 7.1보다 높다.

고기단백질의 결합정도를 나타내는 보수력과 조리 시 줄어드는 양을 분석한 손실함량도 개량종돼지보다 우리흑돈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겉모습과 맛을 평가하는 전문가 평가에서는 외국백색 돼지고기에 비해 육색에서 1.8점, 향미에서 0.6점, 전체 기호도에서 0.6점 등 총 4.3점의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농진청이 2012년부터 3년간 10농가에 우리흑돈 65마리를 보급해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다른 흑돼지에 비해 잘 자라고 소비자들도 선호해 농가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또 재래돼지가 고기로 출하되는 출하체중 도달일령이 230일령에 비해 우리흑돈은 183일로 빠를 뿐만 아니라 한번에 낳는 새끼수도 재래돼지 6~8마리에 비해 9~10마리로 많다.

농진청은 우리흑돈의 전국 보급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관련 거점 농가를 육성하고 지역 특산품 브랜화를 추진하기 위해 6개 농가에 218마리를 분양했으며, 6개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기술이전을 통해 우리흑돈을 사육하고 있는 농가의 우리흑돈 재구매율이 100%에 달할 정도 기술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면서 “우리흑돈의 기술이전을 통해 농가에서는 총 38억5000만원의 사업 실적을 올렸다”고 말했다.

우리흑돈은 외국 흑돼지에 비해 성장 및 번식형질 등 경제형질 양호하고 육질도 좋아 육가공업체의 재구매 의사 역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유전자원을 활용한 우리흑돈을 씨돼지로 활용하면 연 3억9000만원 가량의 기술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기술이전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29억원으로 분석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가 소득증대와 재래돼지를 선호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동시에 만족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농진청은 우리흑돈을 활용한 돼지 브랜드육 출하시 마리당 1만4700원 가량, 평균 모돈 100마리 사육시 연 3800만원 가량 추가 소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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