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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역 6년간 분만건수 1/3 급감...원정출산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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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현범 기자

승인 : 2019. 05. 06.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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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심사평가원 분만심사현황, 전북 33.6%, 전남 33.1% 각각 감소
전남, 세종과 제주제외한 광역도시중 가장 적은 분만건수
최근 6년 동안 전북·남의 분만건수가 3분의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지역의 산모가 도시지역에서 출산을 하는 원정출산 현상도 뚜렷해져 저출산 시대, 분만시설 지원정책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6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실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제출한 최근 6년간 지역별 분만심사 현황에 따르면 전북·남 지역에서 태어난 아이의 숫자가 33.6%와 33.1%로 각각 감소했다.

전국 분만 건수는 2013년 42만7888건에서 6년만인 2018년에는 32만7120건으로 23.6% 감소했다.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숫자도 급격히 감소해 같은 기간 전국 706곳에서 569곳으로 19.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북의 경우 1만4838명에서 9858명으로 지난해 처음 출생건수 1만건 선이 무너졌다. 전남은 1만786명에서 7219명으로 감소해 세종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광역도시 중 가장 적은 분만건수를 기록했다.

분만이 가능한 의료기관의 숫자가 가장 큰 비율로 감소한 곳은 광주광역시다. 24곳 중 15곳이 더 이상 분만을 받지 않아 감소율은 62.5%였다. 이어 전북 24.3%가 감소했다. 전남도의 경우 14곳에서 16곳으로 2곳이 증가했지만 전국적인 분만가능시설의 감소는 매년 반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농촌지역에서 주변 대도시로 원정출산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분만건수는 의료기관의 위치를 기준으로 분만건수를 집계하지만 통계청의 출생아 수(2018년은 잠정집계)는 부모의 주거지를 기준으로 집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의 경우 4000여건의 분만이 적은 반면 인접 대도시인 광주는 4000여건의 분만이 더 발생해 원정출산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 지표로 확인됐다.

최도자 의원은 “초저출산 시대 농촌지역의 분만감소는 더 심각하다”며 “권역별로 산모들의 대도시 원정출산이 계속되고 있는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분만시설의 숫자만을 늘리려는 현 지원정책을 재검토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나현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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