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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 내놔” 길가에 쓰러진 할머니 돕다가 봉변당한 초등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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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지영 기자

승인 : 2019. 03. 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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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목격자./중국 온라인 커뮤니티
중국의 한 초등학생이 쓰러져 있는 할머니를 부축해줬다가 되려 병원비를 지급해야 할 상황에 처했다. 

8일 중국 매체 텅쉰왕에 따르면 초등학생 A군(9)은 하굣길에 바닥에 쓰러진 할머니를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가 할머니를 부축했다.

그러나 할머니는 이내 A군에게 부모를 데려오라고 요구했고, A군의 부모에게 "아들이 나를 밀쳐 넘어졌으니 병원비를 내놓아라"고 주장했다.

A군의 부모는 "돈을 주는 건 어렵지 않지만 좋은 일을 하려다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게 된 우리 아이가 갖게 될 트라우마가 걱정돼 할머니가 원하는대로 돈을 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후 A군의 부모는 해당 사건의 목격자를 찾는다는 전단지를 돌리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마침내 나타난 목격자는 "아이가 할머니를 밀치지 않았다"며 "할머니가 아이의 손을 잡고 있는 걸 봤다"고 증언했다.

이에 할머니는 "나는 거짓말을 안했다"라며 "거짓말이라면 다들 보는 앞에서 죽겠다"라고 받아쳐 할말을 잃게 했다.

이 소식을 접한 중국의 누리꾼들은 "아이가 마음의 상처를 입을까 걱정된다", "어떻게 아이를 이용해 사기를 치냐", "나이 들어서 그렇게 돈 벌고 싶은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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