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25일 북한산, 경주, 계룡산, 무등산 등 도심권 4개 국립공원의 멧돼지의 서식 실태를 2016년부터 분석한 결과, 멧돼지 서식 밀도가 여름철에 정점을 찍고 겨울철에는 낮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멧돼지의 주요 서식지를 대상으로 공원별 12개 조사구(총 192㎢)를 선정했고, 무인센서카메라 등을 활용해 1㎢ 넓이 당 멧돼지의 개체수를 조사하고 있다.
이 결과 올해 월평균 멧돼지 밀도는 북한산 1.4마리(㎢당), 경주(1.2마리), 계룡산(1.8마리), 무등산(1.8마리)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2017년에 실태 조사한 전국 평균 멧돼지 밀도인 5.6마리에 비해 낮은 것이다.
도심권 국립공원의 멧돼지 밀도가 가장 높은 시기는 새끼가 태어나고 어느 정도 자라는 7~8월로 북한산 2.2마리(㎢당), 경주(1.9마리), 계룡산(2.7마리), 무등산(2.7마리)으로 조사됐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멧돼지 서식 밀도가 낮은 이유에 대해 유해야생동물 포획, 상위 포식자 및 날씨에 따른 새끼 사망률, 겨울철에 먹이를 찾기 위한 서식지 이동 등 다양한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김의경 국립공원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도심 국립공원의 경우 겨울철에 먹이를 찾아 출몰하는 멧돼지를 발견하고 신고하는 경우가 많아 겨울철에 멧돼지의 서식 밀도가 높다고 인식할 수 있다”면서 “실제 조사 결과는 멧돼지 서식 밀도가 여름철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멧돼지가 주로 출현하는 시간대는 일몰 직후인 오후 7시~8시 사이로 하루 동안 출현 횟수를 100으로 놓고 본다면 21%를 차지했다. 가장 적은 시간대는 오전 11시~12사이로 출현 횟수는 3% 미만이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멧돼지를 만났을 때는 등을 보이면서 달아나는 등 멧돼지의 주의를 끄는 행동을 삼가고, 주위의 나무나 바위 등 은폐물에 몸을 숨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