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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던 고구마 잎자루 ‘기능성 식품소재’로 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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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8. 09. 1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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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쓸모없는 식재료 인식이 강해 버려져 온 고구마 잎자루가 웰빙 식재료로 부상하고 있다.

9일 농촌진흥청 관계자는 “고구마는 덩이뿌리를 주로 이용하는 뿌리식물이지만 최근에는 고구마 잎과 줄기에 대한 영양성분 및 기능성이 밝혀지면서 이용성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고구마 잎에는 탄수화물·당류·단백질 등 에너지원과 칼슘·철 등 여러 무기물질이 함유돼 있고, 면역조절능력 및 항산화효능이 큰 것으로 알려진 클로로겐산이 다량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구마 잎과 줄기에는 비타민 C가 고구마보다 많고, 단백질의 경우 배추, 상추에 비해 월등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고구마 잎과 줄기에 들어 있는 성분은 혈압을 낮추는데 탁월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고구마 잎과 줄기를 80% 에탄올로 추출해 혈압 상승 요인인 안지오텐신변환효소(ACE)를 저해하는 활성 조사 결과, ACE 저해 활성은 고구마 잎이 가장 강했고, 줄기, 잎자루 순으로 나타났다.

고혈압에 걸린 실험쥐의 사료에 고구마 잎을 1~3% 첨가해 먹인 결과 수축기 혈압 상승이 억제된 것으로 밝혀졌다.

고구마 잎과 줄기는 당뇨병과 합병증 개선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짙은 녹색야채에 많이 함유돼 있는 안질환 예방성분 루테인 함량도 시금치보다 높다.

눈 망막의 황반부에 생기는 질환으로 심하면 실명에 이르는 ‘노인성 황반변성증’ 예방을 위해서는 하루 6mg의 루테인 섭취를 권장하고 있는데 고구마 잎 전용품종에는 약 30g 정도 함유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효능에 관심을 갖고 농진청은 고구마 잎자루 전용 품종 ‘신미’와 ‘하얀미’를 각각 1967년, 2002년 개발해 농가에 보급해 왔다.

농진청은 최근 고구마 잎과 줄기를 활용한 식품 소재 연구, 개발에 착수해 관련 내용의 특허를 출원하는 등 성과를 이뤄냈다.

농진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가 ‘고구마 잎 식빵제조기술’을 특허출원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 기술을 활용한 식빵 제조 방법을 전수 중이다.

고구마 잎 분말 첨가 식빵의 제조 방법은 고구마 잎을 동결 건조해 밀가루 중량 대비 2~3% 첨가하는 방식이다.

농진청의 고구마 잎 분말을 2,3,5,7% 첨가한 식빵의 기능성 물질 및 소비자 기호성 평가 결과, 2~3% 첨가했을 때 반죽특성 및 제빵 적성·색·향미 및 입안에서의 조직감 등 종합적 기호도가 우수했다.

일반 밀가루로 만든 식빵보다 항산화활성 7배, 총폴리페서놀 함량 4배, 루테인 함량 10배 및 베타카로틴 함량 80배 이상 증가했다.

한선경 농진청 박사는 “버려지던 고구마 잎을 식품 소재로 이용해 자원의 재활용뿐만 아니라 농가의 부가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고구마 잎 전용 품종 개발과 식품 소재화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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