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만은 일본과 함께 이번 대회 가장 껄끄러운 상대다. 한국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서 뛰고 있는 왕웨이중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한다. 일본 요미우리 2군에서 활약하고 있는 우완 투수 랴오런레이 역시 소속 구단의 차출 반대로 불참한다. 프로선수 8명은 모두 자국 리그 선수들로 채워졌다. 해외파는 한 명도 없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2006년 도하 대회에서 대만에 역전패를 당했던 이른바 ‘도하 참사’는 한국 야구의 흑역사로 회자되고 있다. 한국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서 야구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지금까지 4번의 우승을 차지했다. 대만과 상대전적도 8승 1패로 한국이 압도적 우위에 있다. 그러나 바로 그 1패가 ‘도하 참사’의 시작이었다. 풀리그 방식으로 운영되던 당시 대회에서 한국은 1차전에서 대만에 2-4로 패하며 금메달을 놓쳤다. 대신 동메달을 목에 걸고 쓸쓸히 귀국해야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1차전의 승패는 전체 경기 일정의 분위기를 좌우할 수 있다. 첫 판이 중요한 이유다.
|
대만전 선발은 에이스 양현종이 유력하다. 한국이 결승에 진출할 경우 치러야 하는 경기는 총 6경기다. 이 중 엿새 간격을 두고 벌어지는 26일 대만전과 9 월 1일 결승전에는 같은 투수가 선발 등판한다. 이 사이 열릴 예선 2경기와 슈퍼라운드 2경기에는 각각 다른 선발이 나서야 한다.
선동렬 감독은 “야구라는 것이 변수가 많은 종목이다 보니, 자만심을 버려야 한다. 왕웨이중 등이 빠졌지만 대만은 파괴력이 있는 팀이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