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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지난 20일 인도네시아 반둥의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축구 조별리그 E조 3차전에서 키르기스스탄전을 마치고 “이제는 16강이다. 이란, 우즈벡 모두 우승후보이기 때문에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우리가 더 강한 축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적’ 이란을 상대로 손흥민과 한국 축구가 보여줄 ‘더 강한 축구’는 무엇일까.
말레이시아와 키르기스스탄 전을 통해 한국 축구를 상대하는 팀들은 중앙에 밀집수비를 견고하게 놓고 대응해왔다. 첫 경기 바레인전에서 해트트릭하며 놀라운 공격력을 보여준 황의조(감바오사카)는 두 경기에서 발이 묶이면서 1득점에 그쳤다.
말레이시아전은 선제 실점에 우왕좌왕했고, 맹렬하게 달려드는 상대에 기가 눌렸다. 다시 정예 맴버로 나온 키르기스스탄전에서도 전반에는 수비가 집중된 중앙으로만 패스를 밀어넣으면서 공격이 매번 차단되는 상황을 만들었다.
후반 들어 황희찬(잘츠부르크)이 투입돼 측면에서 과감한 돌파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공격의 활로를 찾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중앙 수비들의 간격도 허물어지며 패스로 들어가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지기도 했다.
결국은 자신감이 해법이다. 황희찬은 말레이시아전에서의 졸전으로 여론의 뭇매를 맞았지만 이날 악착같이 측면을 돌파하며 공격의 첨병 역할을 했다.
비록 골문 앞에서 아쉬운 장면을 몇차례 연출, 결정력에 문제는 드러냈지만 자신감있는 돌파는 다른 선수들에게도 시너지효과를 줬다. 측면에서 전술이 살아나면서 공격도 여유로워졌다.
한준희 KBS해설위원은 이란전에서 잔실수를 줄이고, 측면에서 보다 유기적인 부분전술의 활용을 강조했다. 또 한국이 강한 축구를 하기 위해서는 ‘자신감 있는 플레이’ ‘침착하고 차분한 슈팅’ ‘매순간의 집중력’ ‘상대를 경시하지 않는 신중함’ ‘이타적이고 헌신적인 팀워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은 “현재 대표팀은 수비로부터의 빌드업 과정에서 잔실수가 나오고 있고 이런 점들은 이란전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며 “이란의 단단한 두줄 수비를 벗겨내기 위해 측면에서 보다 효과적인 공격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병역에 대한 부담감, 자신감 저하, 백패스 남발과 겉멋든 플레이 등의 부정적요소를 걷어내고 정신력을 강화해 이란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