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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트럼프, 김정은에 북한 인권 문제 제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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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기자

승인 : 2018. 06. 09. 08:10

G7행 에스포스원서 "미북 정상회담 준비, 15개 상자 분량 할 일 있다"
"내 평생 준비해왔다"
Trump G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캐나다 퀘벡주 퀘벡의 바고트빌 공군기지에 도착하고 있다./사진=바고트빌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뉴스채널 CNN 방송이 8일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 퀘벡주의 샤를부아로 향하는 전용기 ‘에어포스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인권 문제도 다룰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우리는 (인권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만났을 때 인권 문제도 다룬다는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백악관 예방 직후 기자들과 만나 “북한 인권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면서도 “그러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 인권 문제가 다뤄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비행기 안에서) 15개 상자 분량의 할 일이 있다”며 “여러분의 가짜뉴스 보도에 대한 대응을 논의하는 전화를 받느라 방해받는 일 없이 일할 수 있을 것이다. 진짜로 비행기 안에서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북 정상회담 준비 상황과 관련, “나는 언제나 준비를 믿는다”며 “내 평생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오벌 오피스에서 가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김정은(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을 할 모든 준비가 돼 있다. 나는 매우 잘 준비가 돼 있다”면서도 “사실 내가 많은 준비를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이것은 태도와 해결 의지의 문제”라고 말했다.
하만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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