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사이트 다음의 ‘강남/홍대 성별에 따른 차별수사 검경 규탄시위’ 카페를 통해 모인 여성 800여 명(경찰 추산)은 26일 오후 4시15분께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모여 시위했다.
몰카를 비판하는 시위인 만큼 이날 취재진의 카메라는 엄격한 통제를 받았다. 특히 주최 측은 남성 기자들에게 시위 장소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안내했다.
참가자들은 “가해자가 남성이면 미래 봐서 감형하고, 가해자가 여성이면 천하제일 악질인가”, “남성 중심 차별수사 각성하고 규탄하라”, “남의 불행 즐겨놓고 아닌 척 마 남자들아. 너희가 가해자다‘ 같은 구호를 외쳤다.
주최 측은 연설문에서 ”최근 몇 년간 불법촬영 범죄의 실태와 그 심각성이 퍼진 이래 홍대 누드크로키 도촬(도둑 촬영) 및 유포 사건처럼 피의자의 범죄 내막과 수사 과정이 집중적으로 보도된 일은 없었다. 그야말로 이례적인 수준이었다“며 ”여성들은 공공장소에서조차 불법촬영의 피해를 보고 있지만, 몰카 사진을 촬영, 유포한 남성이 처벌받았다는 글을 보기는 어렵다“고 소리 높였다.
그러면서 ”이철성 경찰청장은 21일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에서 제한된 공간에 20명이 있었기 때문에 홍대 도촬 및 유포 사건의 수사가 빨랐다고 주장했다“며 ”그렇다면 가해자가 명확하게 한 명인 디지털 성범죄 불법촬영 등을 신고했을 때는 왜 이 정도로 빠른 대처를 하지 않았는가“라고 비판했다.
주최 측은 또한 ”검경은 ’신속하게, 엄정하게 대응하겠다‘ 등의 말로 여성의 분노를 잠재우려 하지 말고 구체적인 사전 예방 대책, 사후 수습 대책을 발표하길 바란다“며 ”동일범죄에 대한 동일수사와 처벌을 요구하는 것은 같은 인권을 가진 국민의 당연한 권리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