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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도시화 프로젝트 거품 심각, 이 상태면 34억 명 인구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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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7. 1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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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성장 발못 잡을 듯
중국의 도시화율은 선진국에 비하면 많이 낮다. 2015년 기준 대략 55%로 서방 선진국의 평균 70%에 훨씬 못 미친다. 그동안 중앙 및 지방 정부들이 시민들의 생활의 질 개선을 위해 도시화율 제고에 전력투구했던 것은 다 이유가 있었다. 이런 노력은 성과도 많이 가져왔다. 지난 세기 초에 비해 도시화율이 10%P 이상 증가한 것은 분명히 중앙 및 지방 정부가 합심해서 기울인 노력의 결실이라고 할 수 있었다.

하지만 부작용도 만만치 않았다. 도시화율 프로젝트에 거품이 대대적으로 끼게 된 것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다. 자칫하면 이로 인해 경제가 발목이 잡힐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유력지 신원천바오(新聞晨報)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무엇보다 프로젝트의 수가 너무 많다. 전국의 현(縣)급 이상 지방 정부가 추진하는 것이 무려 3500여 개나 된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중국 전체의 시가 650개 남짓하다는 사실에 비할 경우 프로젝트의 수는 과도하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더구나 이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적으로 추진될 경우는 더욱 기가 막힌 현실에 직면하게 된다. 시민이 34억 명은 돼야 한다는 계산이 나오는 것. 거품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것은 아주 자연스럽다고 해야 할다.

귀성
도시화율 제고 프로젝트가 중국의 전역을 거품으로 이끌고 있다. 대규모 아파드 단지가 조성됐으나 텅텅 비어 있는베이징 인근 허베이(河北)성 싼허(三合)시 부근의 전경. 거품이 꺼질 경우 상당히 심각한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부작용도 속속 나오고 있다. 도시화율 프로젝트에 의해 전국 곳곳에 세워진 뉴 타운들이 주민 한 명 살지 않는 이른바 구이청(鬼城)이 되고 있는 사실이 우선 그렇다. 전국에 100여 개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부동산 업계를 비롯한 관련 산업 기업들의 잇따른 부도 역시 먼 미래의 얘기가 아니라고 해야 한다. 지금도 적지 않은 업체들이 나자빠지는 것이 현실이 되고 있다. 당연히 전제 경제도 나쁜 영향을 받지 않을 수 없다. 실제로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어려워질 경우 전체 경제는 최소한 2-3%P의 성장률 정체를 불러올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중국 중앙 정부는 이런 현실을 모르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지방 정부에 각종 통지를 하달하면서 상황이 급속도로 악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도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지방 정부들이 계속 고집을 부리는 등 조율이 잘 안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경제가 진짜 예사롭지 않다는 사실은 이런 상황만 봐도 크게 무리하지 않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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