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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정부 차원에서 언론에 은근히 흘리는 것으로도 보이는 막강한 국방력에 대한 과시 행보 역시 예사롭지 않다. 대표적으로 자체 기술로 제작한 최신 스텔스 전투기 젠(殲)-20을 곧 대거 실전 배치할 것이라는 보도를 꼽을 수 있다. 최초의 국산 항공모함(001A형 항모)이 연말까지 진수될 가능성이 흘러나오는 것 역시 같은 맥락으로 봐야 할 것 같다. 일본에 까불지 말라는 무언의 충고가 담겨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哈爾濱)시 소재 안중근(安重根) 의사 기념관을 오는 2018년 말까지 현재의 2배 규모로 확장, 재개관하는 프로젝트도 간과해서는 곤란할 듯하다. 침략 전쟁에 대한 반성과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지지 않는 행태를 에둘러 압박하는 행보라고 해도 좋다. 런민르바오(人民日報) 산하 출판사가 ‘안중근, 이토 히로부미를 쏘다’라는 소설의 번역본을 조만간 출판하는 것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7·7사변 79주년을 전후해 다시 솔솔 솟아나는 반일 감정으로 미뤄볼 때 중국과 일본의 관계정상화는 쉽지 않아 보인다. 일본이 최근 중국과 베트남 등의 동남아 국가들이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남중국해 문제와 관련, 미국을 등에 업고 일방적으로 중국을 압박하는 행보를 보이는 사실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해야 한다. 이와 관련, 팡창핑(方長平) 런민(人民)대학 교수는 “일본이 진정성 있게 역사를 바라보고 사고의 전환에 나서지 않으면 양국 관계는 더욱 어려워질 것 같다.”면서 일본의 발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일본은 정말 멀고도 가까운 사이라고 해야 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