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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포커스] 현장 중시 중 리커창 총리 눈물겨운 행보, 본인이 모델도 되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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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6. 27.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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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회사 방문에서 의지 밝혀
중국의 총리들은 저우언라이(周恩來) 전 총리 시절부터 민생을 잘 챙기는 것으로 유명했다. 지금의 리커창(李克强) 총리 역시 크게 다르지 않다. 2013년 4월 쓰촨(四川)성 야안(雅安)에서 지진 참사가 터졌을 때는 현장에서 오랫동안 먹고 자면서 현장 수습을 진두지휘했을 정도였다. 완전히 “인민 속으로!”라는 문화대혁명 시대의 구호가 무색하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최근 경제가 엉망임에도 불구, 총리인 그에게 비교적 원망의 소리가 덜 향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리커창
최근 자전거 체험관에 들러 시승을 한 리커창 총리. 눈물겨운 행보 이면에는 어려운 경제가 존재하고 있다./제공=신화(新華)통신.
그가 이런 현장 맞춤형 총리라는 사실을 최근 다시 증명했다. 총리가 신경 쓸 정도는 아닐 것 같은 서민들의 교통 수단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것. 런민르바오(人民日報)를 비롯한 관영 언론의 27일 보도에 의하면 그는 전날 톈진(天津) 성리루(勝利路)에 마련된 거페이자전거 체험관에 모습을 나타냈다. G2 국가의 총리가 자동차도 아닌 자전거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단순히 관심만 보인 것이 아니었다. 최근 쇠락해가는 자전거 산업에 대한 솔직한 안타까운 의견을 피력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중국에게는 자전거 산업의 진흥도 필요하다. 나는 그게 가능하다면 거페이자전거의 모델이 기꺼이 되겠다.”면서 자전거 산업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고 분명하게 강조했다.

그가 이처럼 다소 눈물겨운 행보를 보인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중국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 봉착한 현실과 궤를 같이 한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싶다. 어떻게 해서든 제조업을 살리겠다는 의지를 시민들에게 분명하게 보일 필요가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실제 지금 중국의 경제는 심각하다. 당장 철강 분야에서만 20여만 명의 실업자가 쏟아져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부동산과 석탄 등 에너지 분야의 상황도 보통 심각한 것이 아니다. 부도가 나는 업체들이 거의 매달 두자리 숫자를 헤아리고 있다.

현재 상황으로 보면 중국 경제 상황은 당분간 나아질 것 같지 않다. 최소한 2-3년은 구조조정을 해야 겨우 숨을 틀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리커창 총리가 자전거 모델을 자청하면서까지 보여준 눈물겨운 민생 및 경제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지 않을까 보인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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