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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북미 평화협정 위해 북한의 남북대화 제의 신속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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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기자

승인 : 2016. 05. 2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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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언론들 일제히 보도
중국은 북한을 잘 알고 있으나 속으로는 시치미 뚝 떼고 모른 체 한다. 북한 관련 주요 뉴스를 평양에 신화(新華)통신을 비롯한 자국 관영 언론사 특파원이 있음에도 외신을 인용해 보도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그런 중국의 언론이 최근 작심하고 자체적인 시각을 가진 듯한 북한 관련 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마치 이제는 자신들이 나서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중국 언론
중국 언론이 최근 들어 대대적으로 남북 관련 기사를 보도하고 있다. 분위기만 보면 조만간 남북대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중 관영 CCTV 화면 캡처.
신화통신이 며칠 전부터 22일까지 잇따라 보도한 내용을 보면 이런 단언도 무리하지 않다. 조선 중앙통신을 인용해 보도한 것이기는 하나 “북한이 평화대화를 제의했다.”거나 “5월 말이나 6월 초에 군사대화 개최를 주장했다.”는 등의 기사들을 보면 정말 그렇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 인민무력부장의 말도 인용했다. 그동안의 관례를 보면 이례적이라는 표현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듯하다.

중국이 관영 언론을 동원해 이런 내용을 적극 흘리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다. 북미 간의 평화협정을 타결시키려는 의도가 개입돼 있다고 봐야 한다. 당연히 이 경우 북한의 핵보유는 기정 사실이 돼야 한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도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

물론 군사회담을 비롯한 남북대화나 북미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접촉은 한미의 동의가 있어야 한다. 현재로서는 둘 다 성사되기 어렵다고 볼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전쟁을 하지 않는 한 언제인가는 이 문제가 공론화돼야 한다. 중국은 이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다. 아니 어쩌면 이 방향으로 상황을 몰고 가려고 한다고 봐도 크게 틀리지 않는다. “남북한 긴장은 중국에도 좋지 않다. 평화공존을 원한다. 궁극적으로는 한국이나 미국도 이런 현실을 이해하리라고 본다. 중국이 끊임없이 북미 간의 평화협정 체결을 주창하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는 중국정법대학 한셴둥(韓獻棟) 교수의 말은 이런 현실을 감안하면 크게 무리한 것은 아니라고 할 수 있다.

북한이 5차 핵실험을 공언하는 현재 상황에서는 남북대화나 북미 간의 평화협정 체결은 당장 눈앞의 일이 아닐 수 있다. 아니 어쩌면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촉이 남다른 중국의 언론이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을 보면 상황이 확 달라지지 말라는 법도 없다. 최근 중국 관영 언론의 보도는 이런 가능성을 잘 말해준다고 봐도 좋을 듯하다.
홍순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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