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단정은 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의 9일자 보도를 보면 크게 무리하지 않은 듯하다. 이날 1면 중간 지면의 3분의 1과 2면 전면을 할애해 ‘권위 있는 인사’를 인터뷰하면서 기존의 성장 일변도의 정책에 대한 변화를 분명하게 시사한 것. 더구나 인터뷰에 응한 이 인사는 “부채 증가를 통한 성장은 공중에서 나무를 키우는 것과 같다. 높은 레버리지 비율(부채 비율)이 금융위기를 초래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앞으로 우리 경제가 U 또는 V자형 상승 곡선을 그리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주장을 견지, 향후 상당 기간 어려운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입장도 피력했다. 런민르바오가 이제는 바오치(保七·7% 성장 유지)나 바오류(保六·6% 성장 유지)는 달성하면 좋고 안 돼도 그만이라는 구호성 목표로 그쳐야 한다는 경제 당국의 주장을 분명히 전달했다고 봐도 좋지 않나 보인다. 다시 말해 양보다는 질을 중시하겠다는 정부 정책의 큰 변화를 예고했다고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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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최고 지도자의 대변인이라고 할 만한 인사들일 가능성 역시 없지 않다. 이 경우 시진핑 총서기 겸 주석의 최측근인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이 유력하게 거론될 수 있다. 또 리커창 총리의 측근인 닝지저(寧吉喆) 통계국장의 이름도 솔솔 나오고 있다. 하지만 어쨌든 두 최고 지도자의 의중을 반영한다는 사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고 해야 한다. 중국 경제가 이제는 숫자놀음에서 벗어나게 된 것은 이제 분명한 현실이 되고 있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