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MA잔고, 지난해 52조원...연말기준 2011년이후 최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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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중국증시 불안 영향에 코스피 지수가 1900선까지 밀리는 등 주식투자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투자자금이 단기자금 시장으로 몰리는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환율시장·원자재 시장·파생상품시장 등 대체 투자 시장 또한 불안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기준 머니마켓펀드(MMF)의 순자산총액은 103조3360억원으로 지난해 말 94조726억원 대비 9.85%(9조2634억원) 증가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법인의 MMF순자산총액은 같은 기간 66조9759억원에서 75조4254억원으로 12.6%나 증가했다.
현재 시장은 연초에 나타나는 ‘1월 효과’마저 실종, 투자처가 모호해진 상태다. 특별한 호재가 없어도 주가가 상승하는 효과가 사라진 지 수년째 인데다 특히 1월에 강세를 나타내던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 시장도 힘을 내지 못하면서 단기자금 시장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지난해부터 불거진 중국·환율·유가 등 대외 불안요소가 복합적으로 증시를 짓누르면서 투자자금을 빨리 활용할 수 있는 단기자금 시장이 주목받아 왔다. 실제로 MMF시장에는 지난해 6월 26일 중국상하이종합지수가 7%넘게 급락하고, 8월 24일 추가로 8.5% 급락하는 등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진 2개월여 동안 110조가 넘는 돈이 몰렸다. 특히 8월 19일에는 MMF 순자산총액이 123조7422억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7월과 8월 MMF자산총액이 120조원을 넘어선 것도 14거래일에 달했다.
종합자산관리계좌(CMA)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8일 기준 CMA계좌잔액은 51조5441억원을 기록했다. 환매조건부채권(RP)형이 가장 많은 31조6172억원에 달했고, MMF형 3조2594억원, 종금형이 2조6179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CMA계좌잔액은 지난해 말 기준 52조2713억원으로 금융위기가 있었던 2009년 이후 연말기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38조2337억원이었던 CMA계좌잔액은 2010년 43조9545억원으로 급증했다. 2011년 38조5825억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2012년 40조5264억원, 2013년 41조7850억원, 2014년 46조3349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지난해 8월부터 올해까지 117거래일 동안 CMA잔고가 50조가 넘은 거래일은 81거래일에 달한다.
올해 초 중국증시의 연이은 폭락과 환율 불안, 북한 핵문제, 국제유가 10달러대 진입 우려 등 기존 악재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돼 당분간 MMF·CMA·RP 등으로 자금 이동은 지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중국시장 불안과 유가 등 여러 악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며 단기자금상품에 대한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며 “머니마켓랩(MMW)을 중심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큰 폭으로 단기자금이 늘어나고 있다. 가장 큰 변수인 중국시장이 안정화될 때 까지는 이런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