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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지난 11일 서울 서초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2016 철강협회 신년인사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동안 유력 인수 후보로 꼽혔던 현대제철 마저 거절의 뜻을 밝히면서 동부제철 매각절차는 안갯속으로 빠져든 형국이다. 만약 제3자의 인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추가 자본 조달 능력을 상실한 동부제철의 회생은 불가능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부제철 매각 주관사인 노무라증권은 포스코·현대제철·세아그룹 등에 투자안내서를 보내고 인수의향서(LOI)를 접수중이지만 현재까지 받아들인 기업은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전망은 더욱 어둡다. 철강 선두기업들이 모두 인수에 난색을 표한 만큼 나서려는 기업도 없기 때문이다. 2014년 포스코는 동부인천스틸과 동부발전당진을 묶은 패키지딜에 대해 매수시 시너지가 적다는 이유로 철회한 바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인수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업계 관계자는 “철강 경기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며 “무리한 매수로 그나마 건실한 기업들까지 함께 죽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전기로 설비도 인수의 걸림돌이다. 통상 전기로는 상부에서 철스크랩을 한꺼번에 투입해 공정처리하지만 동부제철은 횡방향으로 투입되는 구조다. 이 경우, 일정 수준의 규격화 등 사전 작업이 필요해지는 만큼 국내 업체들은 추가 부담을 안게 된다.
국외 매각의 경우 채권단이나 동부제철 모두에 리스크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산업은행이 국외 매각을 강행할 경우, 기간산업의 핵심기술 유출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매수자 마저 없을 경우 업계 5위인 동부제철은 청산작업에 돌입해야만 한다.
한편 업계는 현재 동부제철의 부채가 2조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동부제철은 지난 3분기 기준 부채비율은 1만3793%이고, 순자산 감소분의 누적액인 결손금은 4776억원을 기록하며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있다. 추가 자본 조달이 필수적인 상황에서 인수 대상 업체들은 공장 부지 외 자산가치가 없는 것으로 분석했다.
동부제철 관계자는 “2018년까지는 워크아웃 기간에 해당되므로 당분간 매각이 이뤄지지 않아도 일단은 워크아웃 체제로 경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부제철은 2014년 7월 자율협약에 들어간 후 지난해 10월 워크아웃으로 전환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