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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교태전은 왕비가 교태 부리는 곳?’ 엉터리 통역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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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15. 11. 0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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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의 교태전이 왕비가 교태 부리는 곳으로 해석되는 등 엉터리 통역이 심각한 수준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은 5일 “엉터리 관광통역안내사들로 인해 외국인들에게 우리 역사가 왜곡돼 전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수는 2010년 879만8000명에서 지난해 1420만2000명으로 4년 만에 약 1.7배 증가했다.

특히 중국인관광객이 급증했는데 2010년 187만5000명에서 지난해 612만7000명으로 약 3.3배나 늘었다.

전체 외국인관광객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율도 2010년 21.3%에서 지난 해 43.1%로 두배 이상 증가했다.

중국인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의 수요도 급증하고 있지만 현재 국내의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대부분은 무자격자나 중화권 국적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이 한국관광공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에 따르면, 현재 정식으로 자격증을 취득한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 에서도 2662명이 외국국적자다. 이들은 거의 대부분이 조선족이거나 중국인 유학생 등 중화권 국적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한 정식으로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음에도 중국어만 가능하면 무자격으로 관광통역안내를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 상황이라고 이종배 의원은 지적했다.

이와 관련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지난해 12월에 조사 결과, 현재 우리나라에서 활동 중인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의 40% 정도가 무자격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중화권 국적자들이 중국인관광객들을 상대로 관광통역안내를 하면서 우리 역사에 대해 왜곡된 내용을 전달하고 있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실제 올해 2월 문체부와 지자체, 관련협회 등이 합동으로 실시한 단속에서 ‘경복궁 교태전은 왕비가 교태부리던 곳이다’, ‘한글은 세종대왕이 술을 마시다가 네모난 창살을 보고 만들었다’, ‘명성황후는 한국의 5만원권 지폐에 그려져 있다’ 등이 적발됐다.

이종배 의원은 “무자격 관광통역안내사들에 대한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가능한 한 내국인에 의한 관광통역안내가 가능하도록 중국어가 가능한 퇴직자들을 집중 발굴하거나 중국어 전공 학생들을 방학 중에 활용하는 등 탄력적 인력수급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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