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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 ‘책임 경영’ 속도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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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승인 : 2015. 08.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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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면·복권됨에 따라 실질적인 책임 경영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최 회장은 지주회사인 SK 주식회사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에 대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등기 임원 재등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그룹 전체를 다잡을 방침이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번 광복절 특사에서 사면뿐 아니라 복권까지 되면서 운신의 폭이 넓어졌다. 복권으로 등기 임원이 될 수 있는 자격까지 얻었기 때문이다.

비등기 임원이라면 일선 경영에 과도하게 관여할 경우 문제 소지가 있으나 등기 임원은 책임까지 져야하기 때문이다. 바로 ‘책임 경영’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최 회장에 대한 사면과 복권은 책임 경영을 통해 정부가 강조하는 경제 살리기와 고용 창출에 동참하라는 의중이 반영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최 회장은 SK 주식회사를 시작으로 SK 이노베이션·SK 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에 등기 임원으로 다시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건강 회복과 이사회의 추천과 주주총회 등의 승인 절차가 있어 이르면 올해 말 가능할 전망이다.

아울러 최 회장은 출소 후 건강을 회복하는 대로 현장 방문을 통해 경영 감각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기도 이천의 SK 하이닉스 공장이나 울산 SK에너지 컴플렉스·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 세종센터 중 하나를 첫 방문지로 택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최 회장은 SK 하이닉스에 관심이 크기 때문에 조만간 SK하이닉스의 조단위 추가 투자 방안을 내놓을 것이라는 게 재계의 관측이다.

SK그룹은 경영공백 직전인 2012년 한해 실제 투자 규모가 15조원에 달했으나 이후 매년 13조~14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에 따라 올해는 투자 규모가 2012년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최원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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