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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인수합병·스톡옵션 활성화 강구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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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

승인 : 2015. 07. 06. 19:06

핵심 개혁과제 4차 점검회의 주재, 창업·벤처 기업 우수인력 유인, M&A 획기적 방안 지시...대학·출연연구소 창업, 기업 직접 찾아 지원 노력 당부, 중국 김치 검역협의 조속 마무리 주문
4차 점검회의 박근혜 대통령 1
박근혜 대통령이 6일 청와대에서 핵심 개혁과제 4차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농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와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에 대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정책 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우수 인력들을 창업·벤처 기업으로 유인할 수 있도록 인수합병(M&A) 시장과 스톡옵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박 대통령은 대학과 출연연구소가 확보한 우수한 기술과 성과가 묻히지 않고 창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직접 기업을 찾아가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핵심 개혁과제 4차 점검회의를 직접 주재했다. 농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와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에 대한 부처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조기 정책성과를 거두기 위한 전략을 논의했다.

박 대통령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미래창조과학부 관계 부처 장관으로부터 보고를 받고 청와대 수석, 실무 담당 실장과 국장·과장까지 참석한 가운데 자유토론 방식으로 2시간 50분 동안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박 대통령은 창조경제 핵심성과 창출 과제와 관련해 “창업 기업의 원활한 회수(Exit)를 통해 창업에서 성장, 재투자로 이어지는 민간투자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면서 “우수인력이 창업·벤처기업으로 몰려 들도록 M&A 시장과 스톡옵션 활성화를 위한 획기적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기술 기반 창업 확대를 위해 출연연구소와 대학이 보유한 우수한 성과가 장롱 속에 사장되지 않고 기술 이전과 창업으로 연계되도록 직접 기업을 찾아가서 수요를 발굴해 지원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면서 “유망 창업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잘 진출하도록 지원하는 체계를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형권 미래부 창조경제추진단장은 “전담 기업의 사업 역량과 일치되지 않는 분야에서 특화사업을 추진 중인 일부 센터의 경우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의 적극 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미래부는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전국 14곳에 설치해 199개 기업을 보육하고 4511명에게 집중 멘토링을 제공했으며 모두 235억4000만원의 투자 유치 성과를 거뒀다고 보고했다. 3535명의 기술창업자를 육성하고 연구소기업 100곳을 운영 중이며, 83곳의 기술창업 해외법인 설립과 794억원의 글로벌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벤처펀드 신규 투자도 782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40% 증가했으며 코스닥 지수도 7년 만에 700선을 돌파했다는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농수산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과제와 관련해 “중국과 김치 검역협의가 막바지 단계인데 조속히 마무리 해 달라”면서 “농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실감나게 성공 사례, 노하우, 발전 과정 등을 보고 느끼고며 배울 수 있도록 홍보 방안도 적극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농식품부는 올해 시설원예 350ha 목표 중 253ha의 스마트팜을 조성했으며 창조마을 9곳 마련, 6차산업 창업확대을 주요 성과로 보고했다. 해수부는 바이오플락양식·스마트 염전 등 수산 분야에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 수산식품 수출 국가통합 브랜드(K-Fish) 개발의 수출 확대 계획을 보고했다.

김정희 농식품부 농촌정책과장은 미래 성장 산업화를 위해 무엇보다 인력 양성이 절실하며 지역별 창조경제혁신센터와도 연계해서 젊은이들이 농업 분야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했다.

박 대통령은 “농어촌이 고령화, 인력부족, 시장개방으로 어렵다고 하지만 생각을 바꾸면 행동이 바뀌고 행동이 바뀌면 운명이 바뀐다”면서 “농식품부·해수부 공무원들도 농수산업이 우리의 미래 성장 엔진이자 대박 산업이라는 확신과 열정을 갖고 각오를 새롭게 다져 달라”고 당부했다.
김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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