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안전관리 조직 개편… 항공안전 전문가 부사장 영입
운항·캐빈 승무원에 대한 안전훈련 및 교육 대폭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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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이후 안전경영 필요성을 체감한 아시아나항공은 대대적인 안전환경 체질 개선을 진행했고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 4월 히로시마 착륙사고 당시 보여준 발빠른 대처도 이같은 시스템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3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항공과 관련해 상존하는 모든 위험요소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 데이터 관리 시스템(Safety Data Management System)’을 내년 1월 도입을 목표로 지난해 10월부터 개발 중이다.
개발이 완료되면 기존 운항 및 캐빈보고서의 정비·공항·화물 등 전 부문 위험요소 데이터를 관리해 사고를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항공업계가 안전 위해요소를 사전에 파악해 제거하는 방향으로 안전관리 패러다임이 변화했다”며 “개발 중인 전산시스템을 활용하면 이같은 흐름에서 앞서 나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의 이 같은 행보는 2013년 사고 이후 돌입한 전방위적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의 일환이며 2년째 이어지고 있는 변화 중 하나다.
아시아나항공은 사고가 발생한 2013년, 기존 안전보안부문을 본부급인 안전보안실로 격상시키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안전보안실장엔 국제 항공업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인 야마무라 아키요시 부사장을 영입했다. 과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안전 심사관으로 활동하는 등 업계에 손꼽히는 안전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는 인물이다.
이어 기존 안전경영팀 하나로 운영되던 조직을 독립적으로 내부 안전심사를 담당할 ‘안전심사팀’과 체계적 리스크 관리를 통해 안전수준을 향상시키는 ‘안전예방팀’으로 이원화했다. 안전관리를 보다 전문화하기 위한 조치였다.
특히 아시아나항공은 운항훈련팀 내 훈련지원파트를 팀으로 독립시키는 한편 훈련개발파트를 신설하는 등 운항승무원 훈련조직을 대폭 강화했다.
또 사고시 객실 승무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판단 아래 캐빈승무원에 대한 안전전문 교관 인력을 추가로 선발해 관련 인력을 27명에서 38명으로 40% 늘렸다.
샌프란시스코 사고 당시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대참사를 막아낸 객실승무원 12명의 헌신적인 구조활동과 용기가 화제에 오른 바 있다.
운항승무원 합동자원관리 훈련은 2013년 10월부터 월간 3회에서 4회로 늘렸고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인 안전 핫라인도 시스템 강화에 한몫하고 있다. CEO 주관하에 각 본부장이 참석하는 안전보안정책심의회가 매주 둘째주 수요일마다 진행되고 있고 매월 넷째주 수요일엔 안전보안실장이 주관하는 안전보안위원회도 열려 안전에 관한 주요 이슈들과 현황들을 꼼꼼히 체크한다.
업계 관계자는 “완벽한 안전 환경 구축은 단기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체제를 뜯어 고쳐 기업 곳곳에 안전의식이 뿌리 내릴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